[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김희철 만큼 '아는 형님'을 통해 재조명되고 있는 인물이 바로 그룹 버즈의 민경훈이다. 꽃미남 외모와 달리 파워 넘치는 가창력으로 많은 여성 팬이 있는 그는 '아는 형님'에서 반전 캐릭터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강호동, 서장훈 등 자신보다 나이 많은 멤버들에게 거침없는 발언과 하극상 콘셉트로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 '신개념 하극상 예능' 모두가 놀란 민경훈의 발차기


트와이스 편에서 민경훈은 강호동과 닭싸움 대결을 펼쳤다. 이날 강호동에 맞서 민경훈은 이수근과 팀을 이뤄 나섰고 트와이스는 '치어 업(Cheer up)'으로 이들을 응원했다. 또 강호동과 민경훈은 "샤샤샤" 댄스를 따라하기도 했다.


그러자 강호동은 민경훈의 트와이스 따라잡기에 "우웩"하며 토하는 시늉을 했고, 그 순간 민경훈이 이단옆차기를 날려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겨우 시작된 닭싸움에서 민경훈은 또 강호동의 뒤로 돌아 닭발 날라차기까지 선보여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민경훈은 닭싸움계의 신기원으로 등극하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 깨물기도 가능, 민경훈의 강호동 때려잡기


종현 아이린 편에서 강호동과 민경훈은 검도 대결을 펼쳤다. 두 사람은 치열하게 상대방의 몸에 붙은 풍선을 막대기로 터뜨렸다. 그러다 싸움이 격해졌고 민경훈은 결국 막대기를 버리고 강호동에게 다가가 그의 팔뚝을 깨물어 버렸다. 강호동을 소리를 지르며 고통스러워했고, 이를 본 민경훈은 즐거운 듯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 "야 이 XXX야" 이젠 대놓고 욕도 하는 민경훈


민경훈의 하극상 레전드는 계속됐다. 유연성 대결을 위해 테이블 위에 오른 민경훈. 이 모습을 본 강호동은 "몸 개그 보여줄 거니까 우리가 잡아주면 재미 없다. 혼자 하면서 떨어져 가지고 재밌게 할거야"라고 속삭였다.


이를 다 들은 민경훈은 강호동을 바라보며 "야 이 XXX야"라고 대놓고 욕설을 쏟아냈다. 주변에 있는 멤버들도 다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강호동도 이를 듣고 어이가 없다는 듯 실소했고, 김희철은 "야 다 들리잖아"라고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오랜 시간 '쌈자신'으로 살아온 민경훈은 요즘에는 새로운 별명인 '민또'라고 불린다. '민또'는 민경훈에 돌+아이를 합친 합성어다. '아는 형님'에서 민경훈은 지금껏 예능에서 본 적 없는 캐릭터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


민경훈을 "물건이다"라고 했던 '아는 형님' 최창수 PD의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었다.


뉴미디어국 wayne@sportsseoul.com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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