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증권가 정보지, 이른바 '악성 찌라시'에 배우 송중기, 박보검 측이 칼을 빼들었다. 이들은 왜 강경대응 입장을 전했을까.


둘의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1일 최근 돌고 있는 악성 루머에 대해 강경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송중기, 박보검과 관련한 소문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그럼에도 시간이 갈수록 루머가 확산되고 있어 공식입장을 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찌라시 등을 중심으로 송중기와 박보검의 악성 루머가 마치 사실처럼 포장돼 퍼져나갔다.


내용은 이랬다. 최근 성폭행 사건으로 연루된 그룹 JYJ 겸 배우 박유천이 생일파티를 벌이던 유흥업소에 송중기, 박보검도 함께 자리했다는 것.


이는 지난달 29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도 다뤄지며 루머에 불을 지폈다. 이 프로그램의 패널로 출연한 이봉규 씨는 "이날 유흥업소에 어마어마한 한류스타가 있었다. 그는 자주 다니는 단골 유흥업소에서 박유천의 생일파티를 열어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모두 사실무근이다. 박유천의 사건이 있던 지난달 3일은 '제52회 백상예술대상'이 열리는 날이었고, 송중기 박보검은 각각 KBS '태양의 후예', tvN '응답하라 1988'로 수상 후보에 올라 시상식에 참석했다.


박유천의 사건이 있던 자정에는 이들 모두 지인들과 '백상예술대상' 뒷풀이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결과적으로 이는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밝혀진 셈이다.


하지만 루머는 잦아들지 않고 계속해서 흘러나갔다. 루머가 사실처럼 퍼져나가고 있어 소속사도 더이상 좌시할 수 없었다.


송중기는 최근 중국발 열애설에도 휘말리며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톱스타이기에 어느 정도 감내해야 한다고는 하나, 그 정도가 지나친 건 분명한 사실이다.


소속사 측은 "최근 한 종편채널에서까지 루머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전하면서 실명까지 거론해 좌시할 수 없게 됐다"라며 "전혀 사실이 아닌데도 걷잡을 수 없이 루머가 퍼져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블러썸은 이어 "루머의 최초 유포자에 대한 수사 의뢰는 물론이고, 허위 사실 유포하는 모든 경우에 대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며 더 이상 이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태양의 후예'로 큰 사랑을 받은 송중기는 아시아를 돌며 팬미팅 등 각종 행사에 참석 중이다. 박보검은 KBS2 새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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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서울 DB,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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