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장우영기자] 꿈을 꾸는 언니들이 드디어 그 꿈을 이루게 됐다.


지난 4월8일 첫 방송된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여성 예능 부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라미란, 김숙, 홍진경, 민효린, 제시, 티파니 등 각 분야에서 내로라 하는 출연진들과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조합이 주목을 받았고, 6~7%(닐슨코리아 기준) 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과거 여성 예능과 달리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멤버들의 꿈을 실현시킨다는 데 집중했다. 이 때문에 김숙은 자신의 꿈을 위해 대형 버스 면허 취득에 나서기도 했다. 이 가운데 민효린의 꿈이 눈길을 끌었다. ‘걸그룹 데뷔’라고 말한 것. 앞서 가수 활동을 한 적이 있었던 민효린이 ‘걸그룹 데뷔’라는 꿈을 내놓자 멤버들은 기겁했다. 그만큼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힘들었기 때문에 꿈이었다. 민효린은 그 꿈을 용기내서 말했고, 멤버들은 힘을 모아 다같이 ‘걸그룹 데뷔’를 위해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민효린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의 도움을 받아 멤버들은 한걸음 한걸음 ‘걸그룹 데뷔’라는 꿈을 향해 나아갔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아이오아이, 트와이스 등을 만나 꿀팁을 얻었고, S.E.S 등을 만나면서 ‘아이돌 정신’을 전수 받았다.


이와 함께 박진영으로부터 하드 트레이닝을 받았다. 박진영이 만든 ‘SHUT UP(셧업)’이라는 곡을 받고 각 파트를 나눠 가사 숙지와 파트 소화 능력을 테스트 받았고, 이를 통과한 인원들만 녹음이라는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었다. 또한 그룹명을 ‘언니쓰’로 확정하고 ‘셧업’의 의상 콘셉트 등을 논의하는 등 제법 진지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힘들게 달려왔던 노력이 이제 곧 결실을 맺는다. 오는 7월1일 ‘언니쓰’의 ‘셧업’ 음원이 공개되는 것. 30일에서 7월1일로 넘어가는 자정,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는 ‘셧업’ 음원에 대한 수익금은 꿈 지원비로 기부되는 것으로 알려져 또 하나의 의미를 지니게 됐다.


또한 ‘언니쓰’ 멤버들은 7월1일 오후 방송되는 KBS2 ‘뮤직뱅크’ 무대에도 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언니들의 슬램덩크’ 권재영 팀장은 “‘언니쓰’라고 특별히 배려하는 부분은 없다. 신인 걸그룹의 자세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꿈을 꾸는 언니들’ 언니쓰가 꾸던 꿈이 현실로 이뤄지기까지는 불과 하루도 채 남지 않았다.


뉴미디어국 elnino8919@sportsseoul.com


사진제공=KBS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