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왕진오기자] ㈜A-옥션은 ‘소림과 심전, 그리고 10대가’라는 타이틀로 대가들의 진귀한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오는 6월 16일부터 경매를 진행한다.


▲근대 산수 6대가 ‘산수 6폭 병풍’, 종이에 수묵담채, 126 x 32.5 cm.


이번 경매에는 6대가(이상범, 변관식, 허백련, 노수현, 김은호, 박승무)의 작품을 하나에 모은 산수 6폭 병풍이 시작가 1,200만 원에 나온다.


이 외에도 이대원, 오치균, 권순철, 천경자, 오승윤, 전혁림, 이정웅의 근현대 작품과 일호 남계우, 오원 장승업, 소치 허련, 백범 김구의 고미술품 까지 총 250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한국의 근대 시기, 우리 나라에는 별도의 미술전문교육 기관이 존재하지 않았다. 1911년 서울시 중학동에 문인화가 윤영기가 경성서화미술원(京城書畵美術院)을 마련하고 이를 이어받아 서화미술회(書畵美術會)로서 출발하게 된다.


서화미술회는 근대적 성격을 띤 우리나라 최초의 미술교육기관으로 수업연한은 3년, 수업료는 없어 모든 이들에게 열린 곳이었다.


▲이대원, ‘농원’, 캔버스에 유채, 65.1 x 90.9 cm, 1997.

교수진은 당시 대가였던, 소림 조석진, 심전 안중식 등이 중심이 되었으며, 이곳 출신의 대표 화가로는 제1기생으로 오일영, 이용우 제2기생으로 김은호, 제3기생으로 박승무, 제4기생으로 이상범, 노수현, 최우석 등을 들 수 있다.


이들은 1920년 이후 한국근대동양화단의 대표적인 화가들이 되었으며, 이들에게 화풍상 가장 많은 영향을 끼쳤던 사람은 조석진과 안중식이었다.


1940년 5월 28일 조선미술관 주최로 서울 부민관에서 ‘10명가 산수풍경화전’이 개최된다.


청전 이상범, 소정 변관식, 의재 허백련, 심산 노수현, 이당 김은호, 심향 박승무, 정재 최우석, 춘곡 고희동, 묵로 이용우, 무호 이한복 이상 10인이 선정 되어 ‘10名家’라는 타이틀이 붙게 된다.


경매에 출품되는 작품들은 16일부터 22일까지 전주A-옥션 전시장에서 열리며, 현장에 방문하면 작품을 보고 감상할 수 있다.


응찰은 A-옥션에 회원가입만 하면 바로 참여가 가능하며, 경매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루어진다. 경매 마감은 6월 22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wangpd@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