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성진기자] '인터내셔널 하키 토너먼트 피위 퀘벡 (International Hockey Tournament Pee-Wee Quebec, 이하 피위 대회)'은 매년 2월 캐나다 퀘벡에서 열리는 유소년 국제 아이스하키 토너먼트 대회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또 퀘벡시의 역사 깊은 '윈터 페스티벌'의 가장 큰 중심 행사이기도 하다.


캐나다는 아이스하키 종주국으로 꿈나무 육성과 저변확대를 통해 세계적인 선수를 키워내고자 오래전부터 여러 유소년 대회를 열고 있다. 그 중 1960년 퀘벡에서 시작된 것이 '피위 (Pee-Wee : 11-12세 이하) 대회'이다.


피위대회는 2016년까지 57년 동안 70여 개국, 23만여 명이 대회를 찾았고 프로선수 약 1500명을 배출할 만큼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NHL 통산 1487경기 출장과 2857포인트를 기록하며 아이스하키 사상 가장 뛰어난 업적을 남긴 선수로 평가받는 웨인 그레츠키가 1974년에 참가했고, 러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NHL 드래프트 1순위에 뽑혔던 일리야 코발척도 1997년 피위대회 출신이다 .


또 한국인 최초 NHL 선수로 소속팀 피츠버그 펭귄스에서 스탠리컵을 2차례나 들어올린 한국 대표팀 백지선 감독이 1980년 참가했다. NHL 출신으로 한국 대표팀에서 백 감독을 보좌하고 있는 박용수 코치도 1989년 피위대회에 참가했다 .


아시아에서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일본이 1989년, 중국이 2005년 처음 출전했다. 일본은 지난 해 인터 B그룹 (3부리그 )에서 4강에 올라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국은 2017년 첫 참가를 목표로 내달 '피위 코리아 조직위원회' (위원장 김민규, 이하 피위한국조직위)를 구성한다. 코치진과 선수 선발을 거쳐 7월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


김민규 초대위원장은 "한국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개최하고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세계 아이스하키계도 주목하기 시작했다"며 "유소년팀부터 세계와 경쟁하며 가능성을 키우는 것이 멀리 내다봤을 때 중요하다. 한국과 비슷한 수준인 일본팀이 보여준 것처럼 우리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피위한국조직위는 대회참가 자격을 가진 2004년생과 2005년생을 20명씩 뽑아 수원 탑동 아이스링크에서 7월 3일부터 내년 2월까지 매주 일요일 훈련한다. 최종적으로 각각 15명을 선발해 파견할 예정이다. 선수들이 훈련부터 대회에 참가할 때까지 드는 모든 비용은 조직위가 부담한다.


선수 선발과 추후 일정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6월 7일 오픈 예정인 홈페이지 (www.peeweekorea.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미디어국 woosdad@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