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현기자] '또오해영' 에릭과 서현진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31일 방송된 tvN '또 오해영'에서는 박도경(에릭 분)과 오해영(서현진 분)이 키스 이후 한층 더 가까워젔다.


이날 오해영에게 기습적으로 키스한 박도경은 이후 연락이 없었다. 오해영은 "어떻게 전화 한 통이 없어. 내가 먼저 전화 하나 봐라. 말라죽는 한이 있어도 이번에는 절대 먼저 안 해. 오늘 중으로 전화 안 하면 끝이야"며 이불빨래로 스트레스를 풀었다. 오해영은 결국 싱숭생숭한 마음에 한태진(이재윤 분)의 약속을 깨고 거리를 하염없이 걸었다.


박도경은 나름대로 사연이 있었다. 정신과 담당 의사는 "넌 지금 교통사고를 당해 누워있어. 죽기 전에 밤하늘을 보면서 그 여자를 아쉬워하는 거야"라고 말했고 박도경은 믿지 않으려 하지만 자꾸 보이는 자신의 교통사고 장면에 혼란스러워했다.


회사에서는 어머니에게, 집에서는 동생에게 시달린 박도경은 자신과 가까웠지만 비운의 사고로 눈 앞에서 사망한 아버지(이필모 분)을 떠올렸다. "사라지는 것이 좋다"고 말했던 아버지는 결국 어느날 갑자기 자신의 곁을 떠나버렸고 박도경은 결국 혼란스러웠던 자신의 마음을 다잡고 눈물을 흘리며 오해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오해영은 "다섯번 울리고 받으려고 했는데 세번만에 받았어. 나 너무 쉽지"라고 말했지만 "와줘. 보고 싶어"라는 박도경의 말에 바로 그를 찾아갔다. 겨우 서로의 마음을 인정하고 마주 본 두 사람은 웃음을 감추지 못 했다. 박도경은 오해영과 진한 포옹으로 자신의 마음을 위로받았다.


두 사람은 함께 바닷가를 거닐고 조개구이집에서 식사를 함께 하다 키스를 하는 등 달달한 데이트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오해영은은 박도경에게 실망했다. 당연히 1박을 하고 갈 줄 알았지만 대리기사를 부른 것. 박도경은 오해영에게 "나중에 좋은 데서 자자"고 말해 오해영을 '심쿵'하게 했다.


서울로 돌아가는 길, 박도경은 속으로 '우리 끝까지 가자'고 다짐했다. 이상한 예지 능력이 생긴 이유가 자신의 죽음이라면, 어떤 결과가 오던 후회하지 않고 오해영과 함께 하겠다고 결심한 박도경은 그 어느 때보다 결연해 보였다. 의사의 말로 힌트가 주어졌지만 시청자들은 그 가능성 높은 가설이 틀리기만을 바라고 있다. 이제야 결국 용기를 낸 박도경과 어려운 사랑을 해 나가야 할 오해영에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뉴미디어국 jacqueline@sportsseoul.com


사진=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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