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된 풍경Worked-landsacap,2015,oil on canvas,80X980cm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남상운 작가가 개인전 ‘가공된 시선’전을 18일~24일 갤러리 is에서 연다.

‘이미지- 아무것도 없는 기호’라는 부제가 붙은 이 전시에서 남상운은 파란색으로 표현한 연잎으로 이미지와 실재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거대한 캔버스에 그려진 커다란 연잎 위에 아주 작은 물방울 몇개, 무당벌레 등이 놓여있다. 크고 작음의 대비에다 초록색으로 인식돼있는 연잎이 파란색으로 표현된 점 등이 이질적이고 비현실적인 분위기를 전해준다.

가공된 풍경Worked-landsacap,2016,oil on canvas,162x97cm (3)
남상운, 가공된 풍경 Worked-landsacap, 2016, oil on canvas,162x97cm

이같은 남상운의 작업에 대해 미술평론가 조광석 경기대 교수는 “남상운의 연잎은 우리들이 살고 있는 세상을 상징하듯이 화면을 꽉 채우고 실제와 가상이 겹쳐있다. 물기가 스며들지 않으면서 구슬처럼 뭉친 물방울과 연잎 사이에 잔재하는 이질성을 시각화하고 있다. 그리고 잎 이면에 희미하게 그림자처럼 스며있는 풍경은 현실을 반영한다.

연잎 위에 물방울이나, 무당벌레 한 마리는 아주 작게 묘사되어 거대한 도시에 서있는 현대인의 모습처럼 외소해 보인다. 무한하게 넓은 세상에 상대적으로 작아 들고 있는 현대인의 심리적 상황을 보는 듯하다”고 평했다.

남상운은 경기대 회화과와 조형대학원을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다수의 단체전과 7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eggroll@sportsseoul.com

제공 | 갤러리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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