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트럭터 박찬호, 장현식에 한수지도 [SS포토]
박석민의 영입으로 2016 KBO리그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른 NC다이노스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애리조나 투산. 메이저리그 출신 박찬호가 23일 KIA에 이어 25일엔 NC캠프를 방문해 일일 투수 인스트럭터로 나서 투수들에 노하우를 전수했다. 박찬호가 불펜피칭을 하는 장현식을 지도하고 있다. 2016.01.25. 투산(애리조나)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박찬호(43·은퇴)가 미국 메이저리그(ML) 역사 상 최악의 프리에이전트(FA) 5위로 선정되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미국 ‘FOX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FOX스포츠가 꼽은 ML 역대 최악의 FA 10인’을 발표했고, 박찬호는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찬호는 2002년 시즌을 앞두고 LA다저스를 떠나 텍사스와 5년 동안 6500만 달러의 거액 계약을 맺었지만 이적 첫 해 9승8패, 방어율 5.75로 부진했다. 이후 햄스트링, 등, 허리 등의 부상이 이어져 많은 경기에 등판하지 못했다. ‘FOX스포츠’는 “2005년 트레이드 마감 기한에 필 네빈과 트레이드돼 샌디에이고로 옮기기 전까지 텍사스에서 68경기에 등판한 박찬호는 한 경기당 100만 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받은 셈”이라며 선정 배경도 밝혔다.

최악의 1위는 보스턴의 파블로 산도발이 선정됐다. 보스턴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보스턴과 5년 9500만달러에 계약했지만 올시즌 7타석만 소화하고 수술을 받았다. 체중감량 문제를 놓고 팀과 갈등을 보이기도 하고 개인 문제로 훈련을 미루기도 했다. 보스턴은 남은 3년 동안 산도발에게 5700만 달러를 더 지급해야 한다. 2위는 2000년 콜로라도와 8년 1억2000만달러에 계약한 마이크 햄튼, 3위는 1998년 애너하임 에인절스(현 LA에인절스)와 6년 8000만달러에 계약한 모 본, 4위는 2009년 뉴욕메츠와 4년 6600만 달러에 계약한 제이슨 베이가 선정됐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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