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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굿바이 태후!’
송송 커플과 함께 달려온 KBS2수목극 ‘태양의 후예(이하 태후)’가 종영을 코앞에 두고있다. ‘로맨틱코미디의 귀재’ 김은숙 작가와 한류톱스타 송중기와 송혜교의 만남으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은 ‘태후’는 아시아를 뜨겁게 달구며 대박 신드롬을 일궜다. 높은 인기만큼 논란도 많았지만 ‘태후’는 지상파 드라마 제작시스템의 전과 후를 나눌 기념비적 작품이 될 것임에는 이견이 없다. ‘태후’가 남긴 것들을 들여다봤다.
◇한중 동시방영, NEW도 중국도 웃었다
‘태후’는 영화 ‘7번방의 선물’, ‘내 아내의 모든 것’, ‘변호인’, ‘연평해전’ 등을 투자배급한 국내 4대 영화투자배급사 뉴(NEW.Next Entertainment World)가 처음으로 제작한 드라마다. 2008년 설립된 NEW는 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롯데엔터테인먼트 등이 삼분하고 있던 영화투자배급 시장에 뛰어들어 숱한 화제작들을 쏟아내며 메이저로 성장했다. 2014년 중국 화책미디어로부터 530억원의 투자를 받아 몸집을 키운 NEW는 ‘태후’로 안방극장에서도 성공신화를 이어가며 주목받았다. 무려 130억원의 제작비가 소요된 ‘태후’는 제작사의 든든한 자금지원이 없었다면 제작 자체가 힘들었을 작품이다.
NEW 측은 화책미디어와 함께 중국 현지법인 화책합신을 설립, 중국시장을 공략했고 이는 적중했다. 사전제작드라마로 심의를 거친 ‘태후’는 중국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를 통해 한중 동시방영되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한중 동시방영이 성공하며 향후 한국드라마의 시장도 중국과 중화권 국가까지 훨씬 깊숙이 침투해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신드롬의 크기가 달라진 셈이다.
이에 대해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박상주 사무국장은 “차이나 머니를 색안경을 쓰고만 볼 일은 아니다. 국내자본은 대부분 보장형 투자다. 반면 중국자본은 리스크를 떠안는 구조다. 제작자들이 이를 초기자본으로 활용해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면 좋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gag11@sportsseoul.com
③편 <인기만큼 깊었던 PPL의 그늘>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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