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단 4회 만을 남겨두면서 결말에 대한 관심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100% 사전제작으로 진행된 만큼 '태양의 후예' 결말은 이미 나온 상황. 이 때문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으며, 예상 결말들을 쏟아내며 방송일을 기다리고 있다. 이와 반대로 결말 함구령을 내린 제작진은 혹여나 결말이 노출될까 속이 타고 있다.


특히나 최근에는 송중기, 송혜교 커플과 함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진구, 김지원 커플이 인터뷰를 통해 밝힌 결말 발언이 화제를 모으며 앞서 작가들이 깔아둔 복선과 연결지어 결말을 상상해 보는 시청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태양의 후예' 제작진 측이 촬영 직후 배우들의 대본까지 모두 수거해 갈 만큼 결말 함구령을 내린 가운데 이들의 발언을 비롯해 네티즌들이 예상하는 결말은 무엇일까.


▲ 구원커플이 말하는 결말


먼저 김지원은 지난 2일 방송된 KBS2 '연예가중계'에서 앞으로 조금 더 진한 스킨십을 기대해도 되겠느냐는 질문에 김지원은 "'단짠단짠'이라고 이렇게 많이들 말씀하시더라. 달다가 짜고, 그러다가 단 것 같은데 또 짜다"면서 "그래도 조금의 달달함을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서대영과 윤명주의 결말에 대해 귀띔했다.


김지원과 호흡을 맞춘 진구는 "드라마 관련 게시판 글을 봤는데 작은 것 하나에도 의미를 두고 추측하더라. 그 만큼 드라마에 대한 애정도가 높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말하기가 조심스럽다. 제 말 한마디, 단어 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할지도 모르니까. 다만 모두가 드라마 결말을 마음에 들어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후반부에 사건이 많은데 김은숙, 김원석 두 작가가 마무리를 확실히 짓고 끝낸다"고 밝혔다.


▲ 조재윤, 이승준 등 조연이 밝힌 결말


우르크 진상남 '진소장' 역을 맡은 배우 조재윤은 '태양의 후예' 결말에 대해 정확히 모르는 눈치였다. 그는 다수의 매체와 인터뷰에서 "나는 진짜 결말을 안 봤다. 그래서 결말이 어떻게 될지 나도 궁금하다"며 "내가 원하는 결말은 당연히 해피엔딩이다. 시청자분들이 보시고 '그들처럼 사랑하고 싶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결말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상현 역으로 열연한 이승준은 "이 질문을 굉장히 많이 받는데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없다"라며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그는 "방송으로 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면서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뒤로 갈수록 더 재미있어 진다"라고 우르크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주인공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 재미로 보는, 네티즌들이 예상한 결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태양의 후예 결말 스포'라는 제목으로 캡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팬들이 추측하는 재밌는 결말이 담겼다.


유시진(송중기 역)과 강모연(송혜교 역)은 우여곡절 끝에 결혼한다. 하지만 군인 신분이 유시진은 결 혼후 부대훈련으로 집 안들어와 강모연과 싸우고, 근무라고 안들어와 싸우고, 당직이라고 안들어와 싸운다. 이후에도 혹한기, 소령 진급, 진급후 교욱, 부대훈련, 부대회식 등 여러가지 이유로 집에 안들어오는 유시진 때문에 강모연이 군인아파트에서 뛰쳐나온다는 것이 최종 결말이라 웃음을 자아낸다.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태양의 후예'는 이번주(6, 7일)와 다음주(13, 14일)까지 방송되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출연진들이 말한 결말부터 네티즌들이 예상한 재밌는 결말까지, 이들의 이야기를 곱씹어 보며 '태양의 후예' 마지막회를 맞이하는 것도 드라마를 재밌게 보는 요소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태후신드롬①] "이런 반응 예상 못해" 제작진이 밝힌 인기 비결


뉴미디어팀 김도형기자 wayne@sportsseoul.com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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