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태양의 후예'의 '송송 커플' 송혜교 송중기에 가려졌던 '구원 커플' 진구 김지원이 드디어 본격적인 로맨스를 불태우는가 싶더니 다시 한 번 위기에 봉착,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이젠 정말 '구원 커플'의 직진 로맨스만 남았는데 말이다.


24일 방송된 KBS2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연출 이응복 백상훈)에서는 서대영(진구)과 윤명주(김지원)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우르크에 온 윤중장(강신일)은 서대영에게 윤명주의 마음을 물었다. 서대영은 윤명주의 손을 잡으며 놓지 않겠다고 자신의 마음을 밝혔고, 윤명주가 나가자 윤중장은 서대영에 "내 딸과 결혼을 허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중장은 서대영에게 "군복을 벗고 명주의 외가 쪽 회사에서 일을 하라"고 조건을 걸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윤명주는 서대영과 결혼 허락에 마냥 행복해했고, 그런 윤명주에게 서대영은 자신이 군인 말고 다른 일을 하는 게 어떨 거 같냐고 의중을 물었다. 하지만 윤명주는 "전 그대로의 상사 서대영이 좋습니다. 내가 아는 서대영은 군복을 입고 있거나 벗고 있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후에도 서대영과 윤명주는 서로를 질투하며 알콩달콩 사랑을 꽃피웠다. 윤명주는 서대영이 소개팅을 한 사실을 알고 질투를 했다. 이어 두 사람은 키스를 할 뻔했지만 아쉽게 불발 됐다. 드디어 본격적인 로맨스 전개를 시작한 송송 커플처럼 구원 커플도 앞으로 나아가는가 싶더니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윤명주는 강모연(송혜교)과 진소장(조재윤)의 수술을 맡게 됐고, 그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황을 뒤늦게 알게 됐다. 수술 중 윤명주의 눈에 진소장의 피가 튀었고, 함께 있던 강모연과 수술을 마친 후 격리됐다. 두 사람은 걱정하는 서대영과 유시진(송중기)을 두고 일부러 농담을 하며 가볍게 생각하려 했지만 속으론 두려움에 떨었다.


윤명주와 강모연은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조사를 받았고 한 명만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결과를 받았다. 서대영과 유시진은 두 사람을 향해 달려갔다. 그리고 서대영은 윤명주가 격리된 병실의 문을 열고 들어가 말없이 윤명주를 끌어안았다. 이에 윤명주는 "나구나"라면서 자신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느꼈다.


이처럼 여러 난관을 힘들게 뚫고 애틋한 로맨스를 펼치고 있는 진구와 김지원이 '태양의 후예' 후반부로 갈수록 드라마 전반을 이끌며 사랑받고 있는 가운데 바이러스 감염이라는 큰 실연을 딛고 행복한 결말을 그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태후'구원커플②]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 어디서 짠내 안 나요?


뉴미디어팀 신혜연기자 heilie@sportsseoul.com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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