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걸그룹 AOA 멤버 설현이 홍콩 공연에서 한 남성 MC에게 기습 포옹을 당한 가운데 이 장면을 두고 국내 네티즌들이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설현이 속한 AOA는 18일 홍콩 컨벤션 앤 익스히비션 센터에서 열린 '2016 홍콩 아시안 팝 뮤직 페스티벌(HKAMF)'에 한국 대표로 참석했다.


이날 AOA는 히트곡 '심쿵해' 무대를 마친 뒤 관객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런데 문제는 이때 발생했다. 한 남성 MC가 통역을 통해 "오늘 축제의 슬로건이 '음악으로 하나 되는 세상'이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 됐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며 "AOA 멤버 한 명과 허그를 할 건데 어느 분이 좋겠느냐"며 임의로 기습 포옹 자리를 마련한 것.


이에 다른 MC들까지 그 남성에게 선택할 기회를 주자며 분위기를 몰아갔고 이 MC는 설현을 선택했다.


설현은 다소 놀란 듯 당황한 표정을 지었으나, 이내 웃으며 MC의 기습 포옹을 받아줬다. 어깨를 토닥여주고 아이콘택트 하는 등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MC는 설현에게 "감사하다. 사랑한다. 설현 씨 너무 예쁘다"고 말한 뒤 제자리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 영상을 두고 국내 네티즌들은 "무례한 행동 아니냐", "불쾌했을 것 같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일각에서는 "양해를 구하고 했으니 된 것 아니냐", "표정이 다소 과했으나, 보는 데 큰 거부감은 없었다" 등의 상반된 이야기도 흘러나왔지만,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불쾌감을 나타냈다.


문제의 이 장면은 아래 영상 속 4분 30초부터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설현은 올해 개봉 예정인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에 은희 역으로 출연을 확정지었다.








<AOA 설현 영상 보기>

https://youtu.be/wDj7gNl5nQs


뉴미디어팀 김도형기자 wayne@sportsseoul.com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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