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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빙속 여제’ 이상화(27·스포츠토토)가 2년 만의 세계 정상 탈환에 바짝 다가섰다.

이상화는 13일(한국시간)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2016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7초42로 결승선을 통과, 1위에 올랐다. 라이벌 장훙(중국)이 37초78로 2위를 차지했으며, 헤더 리차드슨(미국)이 37초81로 3위가 됐다. 장훙과 함께 경쟁자로 꼽혔던 위징(중국)은 38초00에 그치면서 8위에 머물렀다.

장훙과 맨 마지막 12조에 배정된 이상화는 인코스에서 레이스를 시작했다. 초반 100m를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빠른 10초29로 통과한 그는 마지막까지 장훙의 추격을 뿌리치고 먼저 들어왔다. 2012년과 2013년 이 대회에서 여자 500m 2연패를 일궈냈다. 그 여세를 몰아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같은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 해엔 세계선수권 여자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76초004로 5위에 그치며 주춤했다. 지난 시즌 일찌감치 재활에 전념한 그는 올시즌 월드컵에서 금메달 4개를 따내며 반등세를 탔고, 3년 만의 세계선수권 제패에도 다가섰다.

2차 레이스는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12시36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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