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나 혼자 산다' 전현무가 템플 스테이를 통해 최근 경솔했던 행동과 말실수에 대해 반성하고 심신을 단련하는 시간을 가졌다.


1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 산다'에서는 무지개 회원들의 싱글 라이프가 그려졌다.


이날 전현무는 하루동안 세상과 단절된 채,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로 결심하고,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용문사를 찾아 템플 스테이를 체험했다.


전현무는 스님의 지도 아래 사찰 예절 및 절하는 방법을 배우고 발우공양 체험을 하는 등 자신을 돌아보는 하루를 보냈다. 또한 온몸이 흠뻑 젖을 정도로 땀을 뻘뻘 흘리며 108배를 끝까지 해내는 모습을 보여 스님을 놀라게 했다.


108배를 마친 전현무는 한 스님과 다담(茶啖) 시간을 가지며 최근 있었던 말실수 논란에 대해 털어놨다. "몸에 과부하가 걸리고, 말실수도 하게 되고.."라며 어렵사리 입을 연 전현무는 "스님에게 조언을 구하기 위해 큰 맘 먹고 왔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자 스님은 "한 번 뱉은 말은 주워 담기 힘들다"면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으시길 바란다"고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고, 이에 전현무는 눈물을 글썽였다.


전현무는 "지인들에게도 터 놓기 힘들었던 고민들, 혼자 했던 속앓이를 다 이해해 주는 것만 같아 눈물이 흘렀다"고 말했다. 전현무에게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준 스님은 또 3개월 뒤 발송되는 '자신에게 쓰는 편지'를 제안했고, 전현무는 편지를 쓰며 그동안의 연예계 활동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전현무는 "응어리 진 거 털어놓고 상담 받으려고 왔는데, 그런 것보다 더 큰 깨달음을 얻고 가는 것 같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이번이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다. 가치관을 정립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욕심도 정도껏 부리면서 나름의 가치관과 인생관을 세워야 할 것 같다"며 말했다.


전현무는 지난해 말 각종 시상식에서 막말 논란에 휩싸이며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 최근에는 지나친 스케줄로 인해 자신이 진행하던 아침 라디오까지 불참할 만큼 건강상의 문제도 드러났다. 이에 전현무는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자 템플 스테이를 찾았고, 그곳에서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 2016년을 새롭게 시작한 만큼, 더욱 성숙해지고 단단해진 방송인 전현무를 기대해 본다.


뉴미디어팀 김도형기자 wayne@sportsseoul.com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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