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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성근 감독(가운데)이 30일 일본 고치현에 위치한 시영구장에서 이태양(왼쪽)의 투구폼을 교정하고 있다. 고치 | 장강훈기자 zzang@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한화가 또 한 명의 투수 인스트럭터를 영입했다.

한화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세이부에서 21시즌을 뛰고 지난해 은퇴한 니시구치 후미야(43)를 투수 인스트럭터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니시구치 인스트럭터는 오는 23일부터 내달 3일까지 한화의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해 투수들에게 다양한 조언을 할 계획이다.

니시구치 인스트럭터는 1995년 세이부에 입단 해 21시즌 동안 한 팀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다. 통산 436경기에 등판해 182승 118패 방어율 3.73을 기록했고, 1997년에는 15승 5패 방어율 1.25로 사와무라상과 퍼시픽리그 MVP를 동시에 수상했다. 지난해 두 경기에서 1패 방어율 9.00을 기록한 뒤 유니폼을 벗었다.

그는 산케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21년 동안 선수생활을 했는데, 이제는 밖에서 야구를 공부할 생각을 갖고 있던 중 한화에서 임시코치를 제안해와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긴 현역 생활을 통해 얻은 경험을 조금이라도 더 선수들에게 전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이부에서만 캠프를 치러봤기 때문에 다른 팀 투수들을 보는 재미가 상당할 것 같다”면서 “한화 선수들과 생활한 뒤 대만야구도 경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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