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오승환, 돌부처의 미소
오승환.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카디널스 팬과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뛰겠다.”

오승환(34)이 12일(한국시간)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 나서 “메이저리그 진출은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품은 꿈이었다. 한국와 일본에서 최선을 다했다. 새로운 환경, 더 큰 무대인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도전한다는 생각이다”라고 했다. 한일야구에 이은 미국 야구의 도전이다.

오승환의 계약조건은 1년에 1년 옵션이 붙은 1+1년 계약으로 이외 세부 계약 조건은 구단과 선수 양측 동의하에 공개하지 않았다. 2년 총액 1100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진다.

해외원정 도박으로 명예가 실추된 오승환은 세이트루이스 입단 소감으로 “명문 구단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일원이 되어 영광으로, 제게 변함없는 애정과 신뢰를 보내준 카디널스 구단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제 구단을 위해 최선을 다해 헌신할 것이며 메이저리그 타자들과 후회 없는 대결을 펼치고 싶다”며 카디널스 팬과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자신의 강점으로는 “미국에서는 투심 패스트볼을 많이 던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 강점은 포심 패스트볼(직구)이다”라며 돌직구로 정면승부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어 “카디널스는 월드시리즈를 11번이나 우승한 명문 구단이며 작년 총 관중 수도 메이저리그팀들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350만 명을 기록했다고 들었다. 도착해서 살펴보니 뜨거운 야구 열기가 느껴지며 조용하고 아름다운 도시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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