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개그맨 유재석, 가수 겸 방송인 하하가 연이은 SNS 사칭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20일 하하는 자신의 트위터에 '페이스북 상업적으로 저 사칭하시는 분! 이제 경고없이 조치 들어갑니다'라는 경고 글을 올렸다.


자신을 하하라고 사칭한 한 네티즌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좋아요'를 누르면 기프티콘을 증정하겠다는 이벤트 페이지를 오픈했다.


이 네티즌은 해당 글을 게재하면서 하하와 별 부부의 사진을 함께 올렸는데, 이를 본 팬들이 하하의 트위터에 '혹시 페이스북을 하느냐'라고 문의를 하면서 하하가 직접 입장을 밝히게 된 것이다.


하하는 무한도전 멤버들을 사칭한 SNS에 대해서도 '속지 마세요 절대'라고 당부했다. 하하의 당부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앞서 유재석 역시 SNS 사칭으로 한차례 홍역을 치렀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한 SNS에는 '유재석'이란 이름으로, 하나의 계정이 만들어졌다. 첫 게시글에는 '안녕하세요. 유재석 입니다'라는 장문의 글과 함께 박명수와 찍은 사진이 게재됐다. 누가봐도 유재석이 운영하는 SNS처럼 보였다.


이에 게시글은 순식간에 좋아요 약 12만 9000여 개를 기록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이 글도 사칭으로 확인됐다.


이 소식을 접한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최근 유재석님의 유사 계정이 생성되고 있다'며 '현재 유재석 님의 공식 계정은 FNC 공식 페이스북뿐'이라고 전했다.


유재석, 하하는 이미 사칭 SNS로 여러 차례 곤욕을 치렀다. 특히 유재석은 지난 11일 '무한도전 가짜 계약서'가 나돌며 홍역을 치렀다. 하하는 지난 7월 사칭 SNS로 한 차례 논란을 겪었는데, 또다시 사칭 SNS가 등장하면서 심리적인 고통을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무한도전' 멤버들이 연이은 사칭 SNS로 곤욕을 치렀는데, 이는 비단 '무한도전' 멤버들에게만 적용되는 건 아니다. 사칭 SNS로 심리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연예인들의 소식이 종종 전해지기 때문. 이에 '확실한 처벌 규정이 마련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SNS 사칭으로 인해 고통받는 스타들이 또다시 등장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뉴미디어팀 김도형기자 wayne@sportsseoul.com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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