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경윤]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 외야수 김원석(26)이 한화와 계약했다. 2012년 한화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던 김원석은 방출의 아픔을 겪었지만 재기에 성공해 다시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원석은 동의대 시절 투수로서 주목받았다. 그는 2012년 2차 7라운드에 한화로 지명됐다. 하지만 타자 전향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방출당했고 이후 경남중학교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김원석은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뒤 연천 미라클에 입단해 외야수 훈련을 받았다. 그는 올해 7월 23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홈런 2개를 치는 등 맹활약했고, 입단테스트를 거쳐 한화와 계약했다. 김원석은 “목표를 이룬 게 아니라 한발 다가간 것이다. 한 번 더 기회를 준 한화에 감사하다. 아직 배울 게 많으니 진지한 자세로 더 매달리겠다”고 말했다.

현재 연천 미라클은 연천군의 네이밍 스폰서 후원과 김인식(전 LG 트윈스 2군 감독)감독을 필두로, 실력 향상 및 재기를 꿈꾸는 야구선수들이 프로 무대에 재도전 할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부족한 운영자금으로 창단 첫 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독립구단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꾸준히 기업과의 스폰서십(공식 파트너 및 다양한 제휴 등)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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