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 96억


[스포츠서울] 삼성 프랜차이즈 3루수였던 박석민(30)이 NC를 선택했다.


NC는 30일 박석민과 4년 96억 원(보장금 86억 원, 옵션 10억 원)에 계약했다. 박석민이 옵션 조건을 달성하면 지난 시즌 윤석민(29·KIA)이 세운 역대 FA 최고액(90억 원)을 넘게 된다.


NC는 옵션 세부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박석민과 한 차례 조정을 거친 만큼 올 시즌 박석민이 달성한 기록(타율 0.321, 26홈런, 116타점)이 옵션의 기준 기록일 것으로 추측된다. NC 관계자는 "영입 경쟁으로 금액이 오른 것이 사실이지만 구단 전력분석 회의를 통해 박석민 선수의 가치가 크다고 판단했다"며 거액 계약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 NC 관계자는 "박석민 선수는 국내 야수 중 최정상급 성적을 최근 수년간 꾸준히 내고 있다. 그를 영입할 경우 4, 5승은 더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삼성에 2.5경기 차로 정규리그 1위를 내준 NC에는 놓치기 아까운 선수였다. NC가 다른 구단과의 협상 첫날부터 대구로 협상자를 급파한 이유다. 프로야구 최고 3루수로 평가받는 박석민의 합류로 NC는 단숨에 내년 우승 후보 영순위로 떠올랐다.


또한 NC 관계자는 "박석민 선수가 창원시민과 야구팬들에게 더 많은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적극 고려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FA 계약 액수는 벌써 700억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최재원선임기자 shin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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