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임홍규기자]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 자동차 업계는 오히려 한층 분주하다. 다양한 신차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판매량과 시장의 크기 등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주목도는 떨어지는 신차지만 지나치기에는 아쉬운 ‘알짜’ 신차가 적지 않다. 부분변경을 통해 단점을 만회하고 풀 체인지 모델로 승부수를 건 경우도 있다. 각 업체마다 연말을 맞아 할인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를 고려하면 이들 신차의 매력은 더욱 커진다.

사본 -더 뉴 K3 전측면
‘더 뉴 K3’.  제공 | 기아자동차

◇새로운 화장하고 나왔다

우선 부분 변경 모델 출시로 다시금 승부수를 던진 모델이다. 최근 출시된 기아자동차의 ‘더 뉴 K3’는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을 기존 모델에 비해 키우고 헤드램프와 자연스럽게 연결되게 디자인을 변경했다. 이와 함께 전면 하단부에는 가로바 형식의 인테이크 홀과 범퍼 양 끝에 에어커튼 홀을 배치했다. 이를 통해 기존 모델에 비해 한층 날렵하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갖췄다.

내장 디자인은 D컷 스티어링 휠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하고 내부 곳곳에 블랙 하이그로시 및 크롬장식을 적용했다.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이 자동변속기 전 모델 기본 장착했으며 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휠(MDPS)의 데이터 처리 단위를 개선해(16비트 → 32비트) 조향 응답성을 높였다.

선택의 폭도 넓혔다. 기아차는 ‘더 뉴 K3’의 트렌디 트림에 ▲트렌디A ▲트렌디C ▲트렌디E라는 3개 트림을 별도로 운영해 기존 고가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던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연비는 기존 모델 대비 2% 가량 증가한 14.3㎞/ℓ이며 최고출력 132마력, 최대토크 16.4㎏·m 수준이다.

사본 -[혼다] 뉴 어코드 출시_1
2016년형 ‘뉴 어코드’. 제공 | 혼다코리아

혼다코리아가 출시한 2016년형 ‘뉴 어코드’는 새로운 형태의 메탈릭 프런트 그릴과 범퍼로 전면부의 인상을 개선했다. 특히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디스플레이 오디오와 애플 카플레이, 스마트폰 무선충전 기능, 클라우드 기능 내비게이션, 원격 시동 장치 등 첨단 IT기술을 대거한 것이 특징이다. 상향등과 전조등을 포함한 전면 헤드램프는 9개의 LED로 이루졌으며 동급 차종 중 유일하게 방향지시등과 주간주행등(DRL), 그리고 안개등까지 차량 전면부를 모두 LED로 탑재했다. 내부의 경우 고급스러운 원목 소재와 고광택 블랙 패널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갖오했다.

◇풀 체인지 모델에 고성능 모델도

12월 출시될 신차 중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모델은 현대자동차의 ‘EQ900’. 제네시스 단독 브랜드의 최상위 차종이자 첫 차로 오는 9일 출시가 예정돼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차급 중 가장 큰 차급에 속한 ‘EQ900’은 기존 3.8과 5.0 라인업에 새롭게 3.3 터보 엔진 라인업이 추가된다. 연말부터 본격화되는 법인차 시장의 수요와 맞물려 한층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달 29일 현재까지 7200여대의 예약대수를 보이고 있다.

사본 -뉴 MINI 클럽맨 국내 출시 (2)
‘뉴 MINI 클럽맨’. 제공 | BMW코리아

이에 앞서 미니가 선보인 ‘뉴 미니 클럽맨’은 소형차지만 기존 모델에 비해 한층 넉넉해진 실내 공간을 앞세우고 있다. 좌우로 열리는 스플릿 도어 트렁크의 용량는 360ℓ이며 60:40 비율의 분리식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최대 1250ℓ까지 확장할 수 있다. 주행 성능도 강화됐다. ‘뉴 MINI 쿠퍼 클럽맨’에는 136마력, 22.5㎏·m 최대토크의 힘을 발휘하는 3기통 가솔린 엔진이 장착됐으며, 고성능 모델인 ‘뉴 MINI 쿠퍼 S 클럽맨’에는 192마력, 최대토크 28.6㎏·m의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뉴 MINI 쿠퍼 S 클럽맨’을 기준으로 제로백은 7.1초, 최고속도는 228㎞/h에 달한다.

사본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 (1)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 제공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가 최근 출시한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은 재규어랜드로버의 고성능 모델에만 수여되는 ‘SVR’를 단 첫 번째 차량이다. 넘치는 힘이 가장 큰 매력이다. 5.0ℓ V8 수퍼차저 엔진은 최고 출력 550마력, 최대 토크 69.4㎏·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4.7초만에 시속 100㎞에 도달한다. 또한 지난 2014년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드슐라이페(Nurburgring Nordschleife) 서킷에서는 8분 14초의 주행기록을 세워 전 세계 SUV 역사상 가장 빠른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1억7980만원이다.

hong7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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