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독일의 한 남성이 화재가 났음에도 소방 구조대의 도움을 거절한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복수의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독일 함부르크 레파반에 있는 한 성인용품점에서 불이 났다. 화재 당시 가게 안에는 한 남성이 'Throbbin Hood'라는 제목의 성인영화를 보던 중이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구조대는 가게 안에서 남성을 발견해 구조하려 했지만, 이 남성은 구조되기를 거절했다. 연기가 자욱한 가운데 그가 구조를 거절한 이유는 시청 중인 성인영화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 게다가 영화는 절정에 다다르고 있었다고.


결국 이 남성은 실랑이 끝에 바깥으로 끌려 나왔다. 이에 화가 난 그는 "난 7.5유로(약 1만 원)를 냈다"라며 "아직 영화가 끝나지 않았다!"라고 소방관에게 소리 질렀다. 특히 고함치는 와중에도 그는 가게에서 마신 연기 때문에 계속 기침해댔다.


소방서 관계자 마틴 슈나이더는 "잠긴 문을 부수고 남성을 구출했다"면서 "(그 남성은) 연기를 마신 탓에 잠시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가게 업주와 종업원 등 2명이 화재로 약간의 부상을 당했으나, 이들은 병원 치료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데일리 메일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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