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중국의 한 트랜스젠더가 스스로 거세를 시도했다가 목숨을 잃을 뻔한 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성형수술 관련 리얼리티 TV쇼에 출연한 중국의 한 트랜스젠더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이 트랜스젠더는 남자의 몸으로 태어났지만 여자가 되고 싶어 10년 전부터 호르몬 치료를 받으며 성전환 수술을 꿈꿔 왔다. 하지만 그는 엄격한 부모님과 가난한 집안 형편으로 성전환 수술은 꿈도 꿀 수 없었다.

공장 근로자로 일하던 중 그는 지난 2012년 고민 끝에 직접 거세를 하기로 결심해 수술 도구를 직접 구입한 후 공장 기숙사 화장실에서 셀프 수술을 감행했다.


하지만 그는 과다출혈로 인한 쇼크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거세 부위는 세균 감염으로 괴사가 진행돼 목숨도 위험한 상태였다. 다행히 긴급 수술 덕분에 목숨을 건진 그는 회복이 잘 돼 현재는 미용사로 일하고 있다.


한편, 이 트랜스젠더는 평생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TV쇼를 통해 자신의 기구한 사연을 알렸으며, 프로그램의 도움으로 무료 성전환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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