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기성용-한혜진 \'행복하게 살게요\'
축구선수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배우 한혜진이 결혼식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손세이셔널’ 손흥민과 배우 유소영이 열애 사실이 알려지며 새로운 스포츠-연예인 커플이 탄생했다.

과거에는 보기 쉽지 않은 스포츠 선수와 연예인 커플은 이제 더이상 낯선 일이 아니다. 단순히 연애에 그치지 않고 결혼까지 골인한 커플은 누가 있을까.

안정환-이혜원 결혼 관련
축구선수 안정환과 미스코리아 출신 이혜원 부부가 샴페인으로 러브샷을 하고 있다. 스포츠서울DB
◇축구 선수-미녀 스타 이제는 낯설지 않아

축구 선수와 연예인 커플 1호는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방송인 최미나 부부다. 축구 스타 허정무는 당시 최고 인기 MC 최미나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했고 1980년 결혼으로 이어졌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주역인 안정환은 1999년 광고 모델로 호흡을 맞췄던 미스코리아 출신 이혜원과 연인관계를 거쳐 부부가 됐다. ‘진공청소기’라는 별명을 가진 김남일 역시 김보민 아나운서와 3년간 열애 끝에 지난 2007년 결혼식을 올렸다. 2014년 아나운서 김민지와 결혼한 ‘영원한 캡틴’ 박지성은 19일 SNS를 통해 득녀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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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과 김민지 전 아나운서의 결혼식이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비공개로 진행되었다. 제공| 카마스튜디오

지난 17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리그 라오스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한 기성용은 지난 2013년 7살 연상의 연기자 한혜진과 백년가약을 맺었고 지난 9월에는 득녀했다. 그는 지난 2월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젖병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외에도 정조국과 연기자 김성은 역시 2009년 부부의 연을 맺었고, 같은해 2006년 독일 월드컵서 활약한 이호는 탤런트 양미라의 동생이자 걸그룹 베이비복스 리브 출신인 양은지와 결혼해 두딸을 얻었다.

이승엽-이송정 결혼 관련
사랑의 키스를 나누는 이승엽(야구선수)-이송정 커플. 스포츠서울DB
◇야구선수는 미녀를 만난다

프로스포츠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하는 야구에서도 스타와 연예인 커플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라이언 킹이자 국민 타자 이승엽은 2002년 모델 이송정과 웨딩마치를 올렸다. 앙드레김 패션쇼에서 처음 만난 둘은 대표적인 잉꼬부부로 주목받고 있다. 이승엽의 중요한 경기마다 경기장을 찾은 그는 지난 6월 400호 홈런 대기록 수립 장소에도 함께했다. 삼성 박한이와 최형우도 각각 연기자 출신 조명진과 모델 출신인 박향미와 결혼에 골인했다.

한화의 4번 타자 김태균도 야구 전문 리포터였던 김석류와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현재 프리미어12서 맹활약 중인 이용규는 2012년 탤런트 유하나와 결혼했다. 유하나는 대만에서 열린 예선전 현장에 직접 응원을 하며 내조에 힘을 실었다. 박병호도 KBS N 스포츠 아나운서 출신인 이지윤과 2011년 백년가약을 맺었다. 특히 결혼 후 전성기를 맞으며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충희
이충희 최란. 스포츠서울DB
◇축구-야구 외 다른 종목은

축구와 야구외에도 다양한 종목의 스타들이 연예계 별과 커플로 이어졌다. 농구계는 ‘슛 도사’ 이충희와 최란이 1984년 결혼하며 화목한 가정을 이뤘다. 최근에도 광고에 동반 출연하는 등 대표적인 잉꼬 부부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SES 슈와 임효성이 가장 눈에 띈다. 최근 다양한 방송 활동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슈는 2010년 2010년 농구선수 출신 임효성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유와 쌍둥이딸 라희, 라율 남매를 두고 있다.

최근에는 골프스타와 미녀 커플이 눈에 많이 띄고 있다. 가수 출신 배우 성유리는 골프선수 안성현과 지난해 열애 사실을 인정하고 공개 연애 중이다. 가수 겸 배우 박정아 역시 프로 골퍼 전상우와 연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왕빛나는 프로 골퍼 정승우와 3년 열애 끝에 2007년 결혼해 2009년 첫째 아들을 출산한 후 지난 3월 둘째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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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희 유현상. 제공 | SBS

◇여자 선수 -연예계 스타 커플은

남자 선수와 연예계 스타 커플에 비해 아직 수가 많지 않지만 여성 스포츠인과 연예계 스타가 짝을 이룬 경우도 없진 않다. 대표적인 커플은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와 록그룹 백두산의 보컬 유현상을 들 수 있다. 최윤희는 82년 뉴델리 아시안 게임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아시안 게임 수영 사상 최초로 3관왕을 기록했고 86년 서울 아시안 게임에서도 2관왕을 달성하며 최고의 인기를 얻었다. 특히 빼어난 미모로 전국민의 큰 사랑을 받은 그는 13살이라는 나이차와 가족의 반대를 극복하고 1991년 유현상과 결혼했다.

가수 현미의 조카이자 노사연의 이종 사촌으로 유명한 배우 한상진은 전 농구 선수 박정은과 2004년 결혼했다. 박정은은 2000년대 한국 여자 농구 대표 선수로 맹활약하다 2013년 은퇴했다. 77년생 동갑내기인 둘의 결혼당시 한상진의 인기나 인지도가 지금같이 높지 않아 처가의 반대를 겪었다.

테니스선수 전미라와 가수 윤종신은 2006년 결혼에 골인했다. 테니스 모임에서 전미라를 보고 반한 윤종신은 강호동의 도움으로 자연스러운 만남을 가졌고 부부의 연을 맺어 세자녀를 두고 있다. 결혼 당시 9살의 나이차 뿐만 아니라 전미라의 신장이 윤종신보다 커 화제를 모았다. 가수 변진섭 역시 2000년 띠동갑 수중발레 국가대표 출신 이주영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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