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알고싶다


[스포츠서울]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가 화제인 가운데 지난 방송에서 조명한 사건이 눈길을 끈다.


지난 2월 7일 방송된 SBS '그것이알고싶다'에서는 재미교포인 홍혜선 전도사의 한국 전쟁 예언, 그를 믿고 피난을 떠난 사람들에 대한 진실을 파헤쳤다.


이날 '그것이알고싶다' 방송에 따르면 홍혜선 씨는 지난해 3월부터 한국전쟁 예언을 유튜브 등에 유포했고, 9월부터는 한국 교회를 돌며 "주님의 계시를 받았다. 한국에서 12월에 전쟁이 일어난다. 전쟁 날짜와 정확한 시간까지 받았다"라며 "북한 군이 땅굴을 통해 전쟁을 일으키면 어린이들을 인육으로 잡아먹고 여성들을 제2의 정신대로 만들 것"이라며 "북한이 전쟁을 일으키기 전에 피난을 떠나라"라고 말했다.


이에 A 교회 목사와 신도 30여 명, B 교회 목사와 신도 약 50여 명 등이 미국, 태국, 캄보디아, 필리핀, 피지 등 외국으로 피난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홍혜선의 전쟁 예언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홍혜선 씨는 자신의 SNS에 "주님이 전하라 명하셔서 그대로 전해드린다"라며 자칭 주님 말씀을 전했다.


홍혜선은 '그것이알고싶다'와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3월 26일 주님이 온라인에 전쟁 예언을 올리라고 해서 올렸다. 주님이 한국에서 발표하라고 했고 한국에서 집회를 하라고 하셨다"라고 밝혔다.


또 가족과 생이별하게 된 피난민들의 처지에 대해서는 "그 가족 문제는 그 가정이 알아서 해야 한다. 어떻게 똥 기저귀까지 갈아주느냐. 자기들끼리 빨리 소통을 해서 해야지. 왜 남의 가정사를 내가 신경을 써야 합니까. 자기가 원해서 피난 간 것이고 자신들이 불안해서 간 것"이라며 선을 그어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한편,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방송화면 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