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도지사


[스포츠서울]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도정질문에 답변하던 중 갑자기 쓰러진 것을 두고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월 방송된 SBS 러브FM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서는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출연해 설악산 케이블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늘 환경훼손을 이유로 설악산 케이블카를 승인받지 못했다고 말한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스위스에는 100년 전부터 산에 철도가 놓여있고, 미국, 호주, 일본, 중국 해외 여행하신 분들 나가서 케이블카 안 타본 분들이 드물 것이다"라며 "하지만 우리나라는 외국인들이 와도 설악산에 올라갈 수가 없고 국립공원 주변에는 어떤 경제행위도 할 수 없도록 아주 엄격한 규제가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그렇기 때문에 현지 주민들의 고통, 생존, 아주 현실적이고 절박한 문제가 돼 있기도 하다"며 "다른 곳에서는 명산 때문에 먹고 사는데 저희는 먹고 살 수가 없는, 사람이 살 수 없는 지역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공공성이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케이블카 사업을 개인 기업에 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공공기관들이 투자해 그 이익금을 전액 공공성 있게 쓰도록 하고 그 중 15%는 환경보존 기금으로 해서 훼손된 등산로를 복구한다든지 설악산의 훼손을 막는 기금으로 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14일 도정질의에 앞서 강원도의회를 방문한 중국 안후이성 관계자들, 도 관계자들과 함께 오찬을 하며 반주로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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