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아들-손가락
유럽 골든슈를 수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3일(한국시간) 마드리드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밝히자 그의 아들 크리스티아누 주니어가 심통이 난 표정으로 가운데 손가락을 들고 있다. 캡처 | 유튜브

[스포츠서울 체육팀] 아버지가 수상소감을 하는 데 어린 아들이 앞에서 가운데 손가락을 폈다? 웃지 못할 일이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의 골든슈 시상식에서 벌어졌다.

네덜란드 ‘오프사이드’ 등 주요 언론과 동영상 포털사이트 ‘유튜브’엔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골든슈 시상식에서 통산 4번째 수상을 한 호날두의 소식을 다루면서, 그의 아들 크리스티아누 주니어가 ‘가운데 손가락’을 든 장면을 소개했다.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48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43골의 메시를 제치고 유럽 득점왕을 차지했다. 그는 “정말 기쁘다. 4차례나 상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매우 영광이며 동료없이 이루기 어려운 일이기에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정규리그,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레이 정상을 차지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진지한 아버지의 수상 소감을 듣고 있던 크리스티아누 주니어의 표정은 심통이 난 듯하다. 물끄러미 아버지를 바라보더니 가운데 손가락을 슬쩍 폈다. 양 옆에 앉은 관계자도 민망한 웃음을 보이며 크리스티아누 주니어의 가운데 손가락을 매만져 웃음을 줬다.

현지 언론은 ‘호날두가 아들에게 이날 밤 무슨 얘기를 했을까’라며 우스꽝스럽게 표현했다. 설령, 아들이 평소 팬으로 밝힌 메시를 이긴 아버지에 대한 앙증맞은 보복이었을까.

◇[SS영상] 호날두 수상 소감 때 ‘가운데 손가락’ 펴는 앙증맞은 아들 (https://www.youtube.com/watch?v=eXU51bGNvX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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