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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방송인 박경림의 토크콘서트 ‘여자의 사생활 시즌2-잘 나가는 여자들’(이하 여자의 사생활, 7~11일)이 유부녀들 사이에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여성들, 특히 주부, 아내, 엄마, 며느리 등 1인 4역으로 지칠대로 지친 여성들을 위한 공연으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박경림은 주부들이 왜 집을 나가고 싶은지에 대해 질문했다. 꿈많은 아가씨 시절 여성들은 누구도 결혼 후 자신의 어깨가 그토록 무거워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 박경림은 주부, 아내, 엄마, 며느리이자 또 방송인으로 바쁘게 살아가고 있기에 객석의 관객들의 마음을 그 누구보다 이해하고 공감하는 모습이었다. 객석의 여성들 중 집을 나가봤던 여성들을 무대로 불러 사연을 듣기도 하고, 객석의 관객과 교감하기도 하며 쥐락펴락 공연을 이끌어나갔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깜짝 게스트였다. 존재만으로도 여성들에게 힐링을 주는 김우빈, 이진욱, 송승헌 등 미남 배우들이 무대를 찾아 삶의 무게에 지친 여성들을 활짝 웃게 했다. 윤도현, 이정, 양동근 등 초대가수들의 흥겨운 무대도 주부스트레스를 날려줬다. 여기에 더해 박경림은 비보이 퍼포먼스 공연팀 T.I.P 크루와 함께 자신의 대표곡 ‘착각의 늪’을 부르면서 신나는 댄스를 선보였다.

공연의 마지막에서 박경림은 “우리는 그저 책임을 내려놓고 놀고 싶어서 집을 나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즐겁게 놀자”고 말해 공감을 샀다.

두시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많이 웃고 어느 순간은 코끝이 찡하기도 한 공연이었다. 인생의 무게는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 한다는 진리를 일깨워줬다. eggroll@sportsseoul.com

제공 | 코엔스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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