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부부 피살

[스포츠서울] 필리핀에서 한국인 부부가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최근 방송된 '필리핀 연쇄 납치 사건'이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6월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살인기업-악마를 보았다'편에서는 필리핀 연쇄 납치 사건에 대해 다뤘다.


앞서 지난 5월 13일 필리핀 연쇄 납치 사건의 마지막 주범인 김성곤이 국내로 임시 송환됐다. 그는 7건의 살해 혐의와 20건 이상의 납치 및 강도 사건에 연루됐고 아직도 행방을 알 수 없는 실종자들이 있다.


그중 필리핀으로 여행을 떠난 뒤 연락 두절된 홍석동 씨는 여행을 떠난 지 3년 만에 지난 2014년 12월 17일이 돼서야 싸늘한 유골로 돌아왔다.


이날 방송에서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2008년 필리핀 유학 중 납치를 당했다는 피해자들을 만나 홍석동 씨와 비슷한 사례를 조사했다.


피해자들은 대개 '나홀로 여행객'이었고, 현지 교민과 유학생 커뮤니티를 통해 갑자기 알게 된 범인들이 먼저 접근해 신뢰를 쌓았다고 증언했다.


피해자들은 어느 정도 신뢰가 쌓인 뒤 범인을 친구라 믿고 그의 지인을 만나게 돼 납치를 당했다고 증언했다. 그들은 납치당한 뒤 축구공 차듯 구타를 당했고 김성곤을 비롯한 범인 일당이 자신들을 TV에도 나온 흉악범이라고 소개하며 위협을 가했다고 말했다.


또한 범행 일당은 납치 도중 개인 정보를 통해 금품을 갈취했고, 입막음을 위해 수치스러운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당시 수사를 맡았던 검찰은 김성곤 일당이 마치 회사처럼 분업을 이루고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범죄를 진행했다며 더욱 흉악스러운 범죄임을 밝혔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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