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커쇼
LA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LA다저스가 3년 연속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커쇼가 에이스대결에서 범가너에 승리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LA다저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서 8-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A다저스는 88승 69패로 2위 샌프란시스코(82승 75패)에 6경기차로 앞서며 올시즌 남은 결과에 관계없이 서부지구 1위를 확정했다. 2013시즌 이후 3년 연속 우승이고 이는 LA다저스 구단 역사상 첫 기록이다.

선발 커쇼가 호투하며 팀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LA다저스는 최근 4연패, 샌프란시스코의 홈구장인 AT&T 파크에서 7연패에 빠져 있었기에 커쇼의 활약이 필요했다. 그러나 상대 선발이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인 매디슨 범가너였기 때문에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러나 커쇼는 9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두며 범가너에게 완승을 거뒀다. 범가너는 홈런 3방 포함 5.2이닝 5안타 4실점(3자책)으로 무너졌다. 커쇼는 타석에서도 범가너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5회 두번째 타석에서 2루땅볼로 물러났지만, 그 과정에서 공 13개를 던지게 하며 범가너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커쇼는 이날 승리로 16승(7패)를 수확했고 삼진은 13개를 추가해 시즌 삼진수를 294개로 늘렸다. 커쇼는 한차례 더 등판이 예정되어 있기에 2002년에 랜디 존슨과 커트 실링 이후 아무도 달성하지 못한 한시즌 300탈삼진에 도전하게 된다.

한편 어깨 재활에 매진하고 있는 류현진도 샌프란시스코 원정에 동행하며 지구 우승의 기쁨을 동료들과 함께 누렸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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