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스포츠서울 김도훈기자]‘나는 바르셀로나다.’ 이승우가 에이전트 파우 클라베로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세계적인 에이전시 MBS에 소속된 파우는 스포츠서울을 통해 한국 언론과 최초로 인터뷰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징계 유예를 요청하겠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해외이적 규정 징계를 위반한 FC바르셀로나 유소년 선수들에게 ‘훈련장 출입금지’란 추가 징계를 내린 가운데 직격탄을 맞은 이승우 측은 변호사를 통해 FIFA에 유예 기간 허가를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FIFA는 7일 바르셀로나 측에 공문을 보내 징계 대상자들이 공식·비공식 경기 출전은 물론, 훈련장 ‘라 마시아’ 거주 및 훈련 금지 추가 징계까지 내리도록 조치했다. 징계 위반 대상인 한국인 3명 가운데 백승호는 이미 만 18세가 넘어 바르셀로나와 프로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승우와 장결희는 아직 만 18세가 되지 않아 ‘훈련장 출입금지’ 조치를 수용해야 한다.

이 중 이승우 측은 FIFA와의 추가 협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1월6일 만 18세가 되는 이승우는 현재 17세 이하(U-17) 월드컵 준비를 위해 한국에 있다. 대회가 끝나는 오는 11월 중순까지는 한국 및 칠레에 체류하기 때문에 ‘라 마시아’로 돌아갈 일이 없고, 이후 한 달 반이 문제인데 그 기간을 유예기간으로 인정받도록 노력한다는 게 이승우와 에이전트, 바르셀로나 측 구상이다. 이승우 측 관계자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다. 바르셀로나 구단 변호사가 이승우에 한해선 한 달 반 유예기간을 적용해 줄 것을 FIFA에 요청하려고 준비 중이다”며 “만약 이게 안 되더라도 스페인 내 다른 팀과 연습을 하든,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 잔류할 것이다”고 밝혔다.

징계 해제를 목전에 둔 만큼 한국으로 돌아오는 일은 없도록 할 것이라는 게 이승우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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