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NC 김경문 감독, 700승 달성!!!
[마산=스포츠서울 최승섭기자] 통산 700승을 달성한 NC 김경문 감독이 경기 후 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thunder@sportsseoul.com

[마산=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NC 김경문 감독이 700승을 달성했다. 김 감독은 27일 마산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4-1로 승리하며 김응룡, 김영덕, 김성근, 강병철, 김인식, 김재박 감독에 이어 KBO역대 7번째 700승 위업에 도달했다. 통산 1329경기만에 달성한 700승으로 만 56세 9개월 26일만이다. 현역 감독으로는 이날 승부를 펼친 한화 김성근 감독에 이어 다승 2위에 올라 있다.

김 감독은 소감으로 “감독을 오래 하다보면 승은 따라오는 것이다. 오늘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선수와 스태프에게 너무 고맙다”라고 밝혔다.

700승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승으로는 “1승, 1승이 다 소중하다. 오늘 경기가 쉽지 않았는데, 오늘 승리를 계기로 더 열심히 하겠다”라며 “승리는 감독 혼자서 절대 하지 못한다. 열심히 하는 선수와 스태프, 그리고 팬들이 함께 있어 이런 승수가 쌓이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날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해커를 향해선 “첫해와 두번째 해에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팀과 구단이 기다려줬다. 올해 해커가 선수들과 마음을 주면서 잘 녹아들어 잘 하는 것 같다. 어려운 상황에서 잘 던져줘서 좋은 선물을 해준거 같다”라고 했다.

상대 선발 로저스 공략은 “그동안 로저스가 9회까지 던지는 모습을 봤다. 우리를 상대로 9회까지 던지지 못하게 하는데 신경을 썼다. 선수들에게 너무 적극적으로 달려들지 말고 서두르지 말자고 했다. 7회 이후를 승부처로 봤다. 그게 승리의 배경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선이 굵은 야구를 하며 700승 고지를 밟은 김 감독은 향후 운영의 변화에 대해서도 밝혔다. “개인적으로 치는 야구가 좋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도 그렇게 강조해왔다. 그러나 지금 순위를 유지하고 싶고, 그동안 선수단 전체가 땀을 흘리며 여기까지 왔는데, 기회가 왔을때 놓치고 싶지 않다. 번트 등 세밀한 야구를 할 생각도 있다”라고 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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