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kt 마르테, KIA전 터졌다! 시즌 17호 홈런!
[수원=스포츠서울 김도훈기자] kt 위즈 김태훈이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3-1로 앞선 3회 솔로 홈런을 쳐내고 있다. dica@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kt가 신생팀 데뷔시즌 홈 최다관중 신기록을 작성한 날 40승 고지에 올랐다. 외국인타자 앤디 마르테는 타격 단독 선두로 1위로 뛰어 올랐고, ‘수원거포’ 박경수는 4안타 경기를 펼쳤다.

kt는 27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가 KIA와 홈경기에서 시즌 17호 홈런을 쏘아 올린 마르테의 활약에 힘입어 5-3 승리를 거뒀다. 시즌 115경기 만에 40승 고지를 밟아 시즌 전 목표였던 ‘100패 안당하기’에 5승 차로 다가섰다.

3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한 마르테는 1회 1사 2루에서 들어선 첫 타석에서 KIA 선발 박정수를 상대로 좌중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어냈다. 3-1로 앞선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가운데로 몰린 120㎞짜리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중월 솔로 홈런을 때려내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세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시즌 타율 0.368로, 이날 마산 한화전에서 2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NC 에릭 테임즈(0.365)를 2위로 내려 앉혔다.

‘수원거포’ 박경수도 1회 1사 1, 2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쐐기타점을 올린 뒤 3개의 안타를 더 보태 타율을 0.301까지 끌어 올렸다. 이미 개인 한시즌 최다홈런, 안타, 타점, 득점 등 공격 모든 지표를 경신한 그는 생애 첫 3할타자 등극이라는 또 하나의 목표에 도전하고 있다. 박경수는 “초반에 실책을 해 옥스프링에게 미안했다. 타석에서 집중을 하려고 노력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최근 타격코치님 조언에 따라 포인트를 앞으로 가져갔더니 타구 질이 좋아졌다. 3할이 됐지만,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매경기 좋은 타격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부진할 때에도 믿고 기용해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웃었다.

선발로 나선 크리스 옥스프링은 6회까지 5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 선발투구)에 성공, 9승(9패) 째를 수확했다. 옥스프링은 이날 승리로 국내에서 4연속시즌 두자리 승과 KBO리그 통산 50승에 1승차로 다가섰다.

투타 주축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이날, 수원구장에 1만 605명이 들어차 홈 61경기 만에 53만 1696명이 운집했다. 2013년 NC(64경기)가 세운 신생팀 홈 최다관중(52만 8739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조범현 감독은 “시즌 초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 끝까지 응원을 아끼지 않고 기다려주신 팬들께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테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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