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무득점이 많이 아쉬운 손흥민
[스포츠서울]손흥민이 지난 해 7월30일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바이엘 레버쿠젠의 친선경기 직후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아쉬워하고 있다. 2014. 7. 30.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독일 바이엘 레버쿠젠 미드필더 하칸 찰하노글루가 토트넘 이적을 눈 앞에 둔 동료 공격수 손흥민의 최근 상태를 설명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적을 성사시키기 위해 훈련 불참이라는 마지막 수단까지 쓴 것으로 보인다.

독일 유력 축구전문지 ‘키커’는 27일(한국시간)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레버쿠젠-라치오 맞대결에서 선제골을 넣은 찰하노글루를 인터뷰했다. 레버쿠젠은 그의 골을 기폭제 삼아 3-0 완승을 거두고 본선행에 성공했다. 우선 그는 손흥민 컨디션이 최근 좋지 않았음을 시인했다. “손흥민은 감기로 고생했던 것은 맞다”는 그는 “그러나 이후 이틀간 훈련에 이유 없이 빠졌다. 그래서 내가 그에게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연락을 취해봤지만 그는 반응이 없었다. 우리 팀 선수들 모두 실망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찰하노글루는 “그의 잘못은 아니다.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다. 그러나 잘못된 조언을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손흥민 부친에 대해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보인다. 찰하노글루는 “당신이 23살이라면 아버지를 존중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때로는 자신 만의 의견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27일 현재 영국 런던에 머무르며 토트넘 이적을 위한 마지막 단계에 온 것으로 보인다. ‘키커’지는 손흥민 이적료가 최소 2500만 유로(약 340억원)로 추산하고 있다.

찰하노글루가 손흥민을 강하게 비판했으나 유럽에선 자신이 원하는 이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훈련에 참여하지 않는 등 강경책을 쓰는 경우도 잦다. 이적시장 마감일을 일주일 앞두고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입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보인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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