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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지원. SBS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 촬영 중 잠심 촬영한 사진. 이날 촬영에서 하지원은 자신이 직접 사용하고 있는 바디 및 헤어제품을 모두 촬영장에 들고나왔는데, 이 제품들은 모두 친언니가 만든제품이다. 사진 | 헤와달 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배우 하지원이 뷰티전도사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천연화장품 브랜드 J.one(이하 제이원)의 뮤즈로 발탁된 그는 배우에 앞서 ‘패션과 뷰티에 관심많은 30대 커리어우먼’으로 자신의 노하우를 대중앞에서 전수하고 있다.

특히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 아트센터 갤러리 홀에서 그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지원과 함께 하는 뷰티토크’를 통해 동안피부비결에 대해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나이를 잊은 동안 외모로 여성들의 워너비스타로 떠오른 배우 하지원과 함께 뷰티+몸매+패션 토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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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은 지난 25일 ‘하지원과 함께 하는 뷰티 토크’를 통해 뷰티 노하우를 전수했다. 특히 이날 하지원은 올화이트 원피스 패션과 함께 빛나는 물광피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 | 해와달 엔터테인먼트 제공

#하지원의 뷰티(BEATY) : 노력하는 만큼 얻어진 결과

하지원은 늘 그랬다. 내색하지 않았지만 “잘 해낼 수 있겠지?” “부족한 것을 채워야해…” 등 자신을 꾸준히 단련해온 노력형 스타다. 고난도의 액션을 위해 수개월간 매일 액션스쿨으로 출근도장을 찍어가며 완벽한 동작을 만들어 내는가 하면, 쉬지않고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라피를 꾸준히 쌓아왔다. 고화질 HD화면으로 이제는 배우들도 두꺼운 피부화장 대신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선호하고 있는 요즘, 그간의 노력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 꾸준히 뷰티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해왔지만, 이번만큼 적극적으로 나선 적은 드물었는데요.

배우다 보니 많은 제품을 써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았죠. 워낙 촬영을 많이 하다 보니 잦은 메이크업과 뜨거운 조명 때문에 피부도 많이 민감하기도 했어요. 특히 아로마 테라피스트인 언니가 저의 스킨 케어에 많은 도움을 줬고, 자연스럽게 주변에서도 케어에 대해 물어봐주셨죠. 그러던 중 저를 뮤즈로 한 제이원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자는 제의가 왔고, 저의 실제 경험이 녹아들어간 제품을 만드는데 동의를 했는데 결과물이 만족스러웠죠. 또한 자연주의의 건강한 성분을 담아 더 자신있게 추천하게 된 것 같아요.

-오랫동안 메이크업을 받은 사람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꿀피부인데. 광채 피부를 위한 하지원의 비법이 있다면.

오래 전부터 수분 케어에 집중해왔어요. 피부가 건조하면 주름도 생기고 피부톤도 칙칙하니까요. 수분이 가장 중요하더라고요. 제이원 브랜드 중 젤리팩이 있어요. 젤리 제형의 쫀든쫀득한 고농축 앰플이라 수분 공급은 물론 탄력과 미백 효과까지 있죠. 아침·저녁으로 젤리팩 앰플을 사용해요. 또 하나의 비법이 있다면, 메이크업을 엄청 꼼꼼히 지워요. 평소에는 간단한 메이크업을 위해 쿠션 제품을 사용하는데, 여기에도 꿀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골라요.

- 첫 브랜드 런칭 현장에 배우 하정우, 이진욱 등 이례적으로 남자배우들이 많이 참여했어요.

친한 분들이 오셨어요.(웃음) 저와 함께 작업을 하면 ‘피부가 어떻게 그렇게 좋냐?’고 물어보시거든요. 요새는 남자들도 여자들 만큼이나 피부에 관심이 많잖아요. 두 배우 역시 함께 작업을 하면서 친분이 두터워졌고, 뷰티에 관심이 많은 배우들이었던 만큼 축하해 주셨죠. 물론, 저와 같은 젤리팩 앰플을 써본뒤 좋다고 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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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지원. 사진 | 해와달 엔터테인먼트 제공

#하지원의 바디(BODY): 바른 자세와 스트레칭이 비결

한번쯤 하지원과 작업을 해 본 배우 및 관계자들이라면 평소 모습에 감탄한다. 카메라 안은 물론 밖에서도 한치의 흐트러짐이 없는게 특징. 쉬는 시간에도 자세를 꽂꽂히 하고있어 어느 각도에서 파파라치 컷을 찍어도 화보라는 게 관계자의 말. 연예계 관계자들은 이런 하지원을 두고 “너무나 자기관리가 철저해서 혀를 내두를 정도다. 피곤하면 잠시 잠을 청할수도 있는 상황에도 스트레칭을 하거나,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한다”고 귀띔했다.

- 매니저가 현장에서 파파라치 컷을 찍는다고 하던데. 어느 각도에서나 몸매가 자신있기 때문 아닐까요. 몸매 관리비결이 궁금합니다.

하하하. 네 제 매니저가 촬영장에서 아무 때나 사진을 찍어줘요. 사실 액션을 많이 한 탓에 부상이 많았어요. 한번은 척추가 다친 지도 모르고 촬영을 계속 했더라고요. 작품이 끝나고 병원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께서 위험할 뻔 했다고 하셔서요. 그러면서 척추의 중요성을 알게 되면서 자세를 바르게 하려고 노력해요. 제가 근육이 많이 생기는 체질이라 운동을 조금만 해도 근육이 붙어요. 그래서 요즘에는 오히려 근력 운동보다는 스트레칭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 하지원의 식단이 궁금합니다. ‘이것만큼은 꼭 챙겨먹는다’는 음식이 있을까요.

저는 과일은 하루에 한끼씩 꼭 꼭 챙겨 먹어요. 사실 피부가 좋아지는 건 하루 아침에 되는게 아니라 마라톤 하듯이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하는 것 같아요. 다이어트를 위해 닭가슴살만 먹는 사람들도 있는데, 저는 과일을 꼭 드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과일에서 섭취할 수 있는 비타민이 피부를 항상 싱그럽게 해주거든요. 또 저는 레몬을 많이 좋아해서 아침마다 레몬을 갈아서 꿀을 타서 마셔요. 그러면 정신도 맑아지고 피부도 싱그러워 지죠.

- 최근 종영한 SBS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이하 너사시)에서 10대와 30대를 넘나드는 연기를 했다. 젊어 보이기위한 장치가 있었다면 뭘까.

사실 고등학교 시절을 연기한다게 부담스러웠지만, 제가 또 언제 고등학생 연기를 해보겠어요.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임했죠, 극중에서는 안경과 머리띠를 이용해서 고등학교 시절을 표현했죠. 더 어려보이거나 젊어 보이려고 하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많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했어요. 반대로 30대는 슈즈 마케팅 팀장으로 패션업계에 종사하니까 커리어 우먼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죠. 하지만 완전히 반대로 집에서는 편안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사과머리를 했어요. 제가 진짜 집에 있을 때 사과머리를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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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지원. 사진 | 하이컷 제공

#하지원의 패션(FASHION): 과하지 않게, 캐릭터에 맞는 스타일이 포인트

‘너사시’ 속 하지원의 패션은 젊은 커리어우먼들 사이에서도 화제였다. 여성스러운 면을 너무 강조하지 않았고, 단정하면서도 세련됐다. 주로 사극이나 블록버스터 및 코믹물에서 보였던 ‘씩씩한 배우 하지원’이 아닌, ‘패셔니스타 하지원’의 면모를 제대로 발휘됐다고 할까. 덕분에 독보적인 카리스마가 빛나는 하지원이 아닌, 이번만큼은 30대 여성들도 따라해보고 싶은 ‘데일리룩이 잘 어울리는 연예인’으로도 인정받는 계기가 마련됐다.

- 이번 드라마를 통해 많은 패션스타일링을 선보인 덕에 ‘하지원 패션 인기 아이템’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드라마가 시작되기 전부터 많이 연구했어요. 물론 스타일리스트의 도움도 받았지만, 저는 편한 정말 내 가까이에 있는 언니 같은 인물을 연기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누가 봐도 따라할 수 있을 것 같은 스타일을 추구했습니다. 예를 들어 하이힐을 주로 신지 않고 운동화나 슬리퍼를 갖고 다니면서 편하게 갈아 신거나, 스커트 보다는 활동성이 있는 팬츠를 입는 등. 특히 팀장급 위치에 맞게 스타일에서 러블리한 것 보다는 오히려 쉬크한 면을 강조했어요. 대신 주얼리나 시계 등으로 여성스러움을 표현했죠. 정말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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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에서 보인 윗 머리를 살짝 올려묶는 헤어스타일은 편해서 평소에도 자주한다. 하지원은 최근 옥택연과 함께 셀프카메라를 찍어 눈길을 모았다. 사진 | 옥택연 SNS

- 머리를 높에 묶어올린 포니테일 스타일도 귀여웠고, 긴 생머리도 잘 어울렸는데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과 헤어 관리비법이 있다면.

저는 이번에 했던 헤어가 다 마음에 들었어요. 앞머리를 풍성하게 내려서 스타일리쉬한 포니테일 연출도 가능하고 집에서는 똥머리까지 가능한게 좋더라고요. 친 언니가 하는 뷰티 브랜드가 쉭앤칙이라고 하는데요. 거기에서 나오는 화학적 계면활성제가 들어 있지 않은 샴푸를 이용해요. 처음에는 거품이 많이 없어서 이상하다고 느끼실 수 있지만 두피까지 깨끗하게 닦이고 두피에 공기가 통해서 훨씬 좋습니다. 그리고 헤어팩을 하는데 매일 해도 자극이 없고 건강한 머리결을 만들어 줘요.

- 구두 마케팅 팀장 하지원. 드라마 중반부로 갈수록 굉장히 잘 어울렸습니다. 하지원이 제안하는 올 가을 여성슈즈 아이템이 있다면.

구두는 여자들의 로망이잖아요. 이번에 패션의 완성인 구두를 다루는 직업을 해서 너무 기뻤어요. 올 가을 슈즈로는 스타일리쉬 하면서도 편한 앵클부츠를 추천해요.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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