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훈기자] 또 하나의 걸그룹이 새로 나왔다. 대다수의 걸그룹이 그랬듯, 시작은 언제나 기대와 설렘이 넘친다. 그러나 웬만해선 차이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흔해진, 차고 넘치는 ‘걸그룹 정글’에서, 이들은 과연 어떤 활약으로 의미를 더할까.

떠들썩했던 걸그룹 ‘여름 대전’이 마무리되어가는 8월의 마지막 주. 여느 때보다 경쟁은 치열했지만, 예전만한 임팩트는 없었던 ‘한 여름밤의 꿈’은 아이러니하게도(?) 신예 걸그룹의 데뷔에 관심이 모아진다. 화제의 주인공은 젝스키스, 핑클, 카라, 레인보우 등 톱클래스 아이돌 그룹을 배출한 DSP미디어가 7년여 만에 선보이는 신예 걸그룹 ‘에이프릴’이다. 선배들의 화려한 성공담에 비추어 볼 때, 자연스레 ‘대박’마저 기대해볼 수 있는 초대형 신인인 셈이다.

데뷔 콘셉트는 ‘동화 속의 요들 소녀’. 마치 알프스 숲 속을 거니는 요들 소녀들처럼 순수하고 맑은 이미지로 이른바 ‘청정돌’을 내세우고 있다. 떠들썩한 데뷔와 조용한 해체가 반복되는 가요계에서 또 한 장의 출사표를 던진 ‘에이프릴’은 어떤 각오와 모습으로 첫 무대에 올랐을까. 24일 데뷔 앨범 ‘Dreaming’을 발표하는 쇼케이스를 갖고 신곡 안무와 노래를 선보인 ‘에이프릴’의 무대를 생생한 사진과 함께 확인해보자. 2015.08.24.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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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에서 발을 구르는 알프스 소녀들.
에이프릴
다름아닌 6인조 신예 걸그룹 에이프릴의 멤버들이다.
에이프릴
신곡의 포인트 안무인 ‘라빠빠 댄스’로 포즈를 취하는 멤버들.
[SS포토] 신예 걸그룹 \'에이프릴\' 깜찍한 포즈로 부탁해요~
데뷔 첫 포토 타임에서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를 한몸에 받으며 설레는 쇼케이스의 첫발을 내딛는다.
[SS포토] 에이프릴의 리더 전소민, 우리 드디어 데뷔합니다!
이어지는 단독 샷 촬영에서 리더 전소민이 먼저 스타트를 끊고...
[SS포토] 에이프릴의 김채원, 메인 보컬을 맡았습니다~
리더와 함께 또 한명의 메인 보컬 김채원이 뒤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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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로는 서브 보컬 이현주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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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히 준비를 하고 나온 듯, 다양한 포즈로 플래시 세례를 이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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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이나은 양의 단독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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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베이비? 2000년생 양예나 양도 깜찍한 포즈로 무대에 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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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생으로 그룹의 막내 이진솔 양의 무대로 포토 타임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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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타임에 이어 데뷔곡의 안무와 노래를 선보이는 첫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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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들 소녀의 복장으로 안무를 소화하던 에이프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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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르 한바퀴 돌면서 앙증맞은 댄스를 소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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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이 척척 맞는 군무! 데뷔 무대를 위해 제대로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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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안무인 ‘라빠빠 댄스’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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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이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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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되고 설레는 데뷔 무대의 안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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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정글에 뛰어든 요들 소녀들의 도약이 드디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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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연령 17.5세인 에이프릴의 멤버들은 쇼케이스 질의응답을 통해 “걸그룹 중 평균 연령이 가장 어리다고 들었다. 그만큼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데뷔의 각오를 밝혔다. 이어 리더 전소민은 데뷔곡 ‘꿈사탕’과 관련해 “꿈을 향해 노력하는 분들의 달달한 노래다. 우는 아이를 달래는 사탕처럼, 꿈을 향해 노력하는 분들에게 응원과 위로가 됐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작업했다”고 데뷔곡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날 에이프릴의 쇼케이스에서는 노래보다는 알프스 소녀를 연상시키는 이국적인 의상과 스타일이 눈길을 잡았다. 포화 상태의 걸그룹 생태계에서 생존은 결국 음악적 실력과 정체성에 달려있다. 트렌드의 생명 주기가 갈수록 짧아지는 악조건 속에서는 한 두곡의 히트곡이나 이미지만으로는 장수는 커녕, 생존조차 위협받는다. 차별적인 콘셉트로 이목을 끌어내고, 실력으로 팬덤을 끌고 가야만한다.

하루에도 수많은 스타가 뜨고 지는 연예계, 그 중에서도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는 가요계에서 ‘에이프릴’은 과연 생존을 넘어 왕좌에 오를 수 있을까. 주사위는 던져졌고, 결과는 그저 조용히 지켜볼 일이다.

OTL

은 ‘오버 더 포토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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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e)의 약어로, 연예 및 스포츠 취재 현장에서 카메라를 통해 살펴본 에피소드를 포토 스토리로 재구성해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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