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방북


[스포츠서울] 이희호 여사 방북 일정이 화제인 가운데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발언도 눈길을 끌고 있다.


김대중 평화센터 이사장인 이희호 여사 방북일정은  5일 이스타 항공을 통해 나흘간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다.


당초 이희호 여사 방북 일정이 거론된 지난해 11월 남북간 최초 실무접촉에서는 이희호 여사가 육로로 평양을 방문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지난 6일 개성 실무접촉 당시 북측이 이희호 여사 방북 일정에 편의를 위해 항공기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제안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김대중평화셍터 이사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은 "지난 2011년 12월 도로 사정이 안 좋아 힘들었다"며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귀한 분이 오시는데 잘 오실 수 있도록 비행기로 모시라'고 해서 북측이 항공편을 제안했고, 원하면 자신들이 비행기를 보내줄 수 있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희호 여사 방북 일정에는 '항로'는 받아들이되 '항공기'는 거절하는 중립적인 선택을 했다. 북측이 항공기까지 제공하겠다고 한 마당에 육로를 고집하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


한편, 이희호 여사 방북 일정은 5일 오전 10시에 출국해 3박 4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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