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여성시위


[스포츠서울] 캐나다에서 수백 명의 여성이 거리시위를 벌인 가운데 과거 프랑스의 중년 남성 배우 겸 극작가가 한국계 여성 장관 앞에서 알몸 시위를 벌인 사실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4월 배우 겸 극작가 세바스티앙 티에리 씨(45)는 파리 베르제르 극장에서 열린 연극상 시상식 '몰리에르의 밤' 행사에서 사회자의 호명 직후 알몸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청중 속에 있던 플뢰르 펠르랭 문화장관(42)에게 "배우와 의상팀 등 연극 스태프는 실업 급여를 받을 수 있는데 왜 극작가는 받을 수 없느냐"고 따졌다.


이어 그는 객석으로 내려와 장관 앞에 선 채 "극작가들의 몸이 흉하기 때문에 실업 급여를 주지 않느냐"며 "이는 공평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티에리 씨의 돌발 행동에 펠르랭 장관은 잠시 당황했지만 시종일관 웃음을 감추지 못 했다. 그는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은 채 4분 넘게 소신 발언을 이어갔고 펠르랭 장관 등 청중의 큰 박수를 받으면서 퇴장했다. 그의 알몸 시위는 프랑스 전역에 고스란히 TV로 중계됐다.


한편, 1일 외신 매체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에서 여성이 상의를 벗고 다닐 권리를 주장하기 위한 토플리스 시위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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