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예카노 장청둥
중국 국가대표 장청둥(오른쪽) 영입에 불만을 보인 스페인 1부 라요 바예카노의 파코 헤메즈 감독. 캡처 | 스포르트 보도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중국 선수 영입, 스폰서 강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라요 바예카노를 이끄는 파코 헤메즈 감독이 최근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에서 임대 이적한 장청둥에 대해 “내가 (영입을) 요구한 게 아니다”며 불만을 보였다. 헤메즈 감독은 스페인 한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장청둥 영입은 내가 원한게 아니다”며 “내가 이 팀에 와서 최악의 결정이 될 수도 있다. 선수가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다. 스폰서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중국 국가대표인 장청둥은 지난달 베이징 궈안에서 라요 바예카노로 임대 이적, 중국 선수 최초로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했다. 그러나 이적 배경엔 라요 바예카노의 스폰서인 키안바오가 있다. 이 기업은 중국 선수 영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2부 팀인 알바세테와 친선경기에서 0-5 완패하는 등 리그 개막을 앞두고 분위기가 가라앉은 라요 바예카노다. 헤메즈 감독은 “부끄러운 경기다. 선수들은 제포지션에서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낭비했다”고 말했다, 가뜩이나 저조한 흐름에 원하지 않는 선수 영입까지 이어져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 라요 바예카노는 지난 시즌 15승4무19패로 11위를 기록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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