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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옥. 사진 | 뷰티쁠 제공

[스포츠서울]“‘전투벅지’가 가장 마음에 들어요. D컵 가슴은 크기보다 탄력이 중요하죠.”

건강한 몸짱셀럽 시대다. 연예인은 물론 트레이너 및 미인대회 출신들이 연달아 자신의 탄탄한 근육질 몸매의 비결을 공개, 방송 및 SNS 상에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이들의 경우 재치있는 말솜씨로 각종 예능프로그램 출연은 물론 워터파크 모델 및 연기까지 넘보며 만능엔터테이너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방송중인 온 스타일의 ‘더 바디쇼’의 MC로 활약중인 유승옥 역시 주목받고 있는 만능엔터테이너. 그는 지난해 머슬마니아 세계대회에서 동양인 최초로 머커셜 모델 톱5를 수상한 뒤 올 초 SBS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하면서 ‘몸짱 스타’로 얼굴을 알렸다.

최근에는 G마켓 케리비안베이 프로모션의 메인모델로 발탁돼 아이돌그룹들을 제치고 ‘워터파크’ 모델로 카메라 앞에 섰고, 이 여세를 몰아 채널A ‘닥터지바고’ MC, 웹드라마 ‘소녀연애사’ 주인공으로 배우로서의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유승옥은 “트레이너, 모델, 연기자, MC 등 그 어느 것도 놓치고 싶지 않다. 무엇보다 건강하고 탄력있는 몸매에 대한 관심이 많은 요즘, 많은 정보를 드리고 싶다”면서 “다양한 닉네임중에 ‘전투벅지’라는 말이 가장 마음에 든다”며 활짝 웃었다. ‘대세 연예인’ 유승옥에게 올 여름 건강한 패션 및 뷰티 비법에 대해 들었다.

유승옥 워터파크 진짜 G마켓
유승옥. 사진 = G마켓 제공

- ‘몸매 종결자’ ‘애플힙’ 보다 ‘전투벅지’라니. 유승옥의 최고.최저 몸무게도 궁금하다.

굵은 허벅지가 단점이 아닌 장점이 됐잖아요. 건강하게 봐주시는 것 만으로도 만족해요. 굵은 허벅지라 스판 바지 밖에 못 입지만요. 허벅지가 걸려서요.(웃음) 요즘에는 그냥 막 입고 다녀요. 자신이 당당하고 자신있다면, 남들이 어떤 시선으로 보든 상관없는 것 같아요. 운동을 하면서 내 몸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죠.

키는 172.6㎝고, 몸무게는 최저 55㎏, 최고 62㎏이었어요. 현재는 58~60㎏ 사이인데 만족해요. 기본적으로 골격이 커서 슬림해 보이는 몸은 아니죠. 몸은 뚱뚱하고 마르고의 기준이 아니라 이 몸을 얼마만큼 탄력있고 건강하게 만드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 운동을 시작했던 결정적 계기는.

모델이 되고 싶었어요. 말라야만 할 수 있는데, 아무리해도 허벅지살이 빠지지 않더라고요. 허벅지 콤플렉스 때문에 지방흡입까지 했지만, 오히려 근육 모양에 변형이 오는 부작용을 겪고 운동을 더 열심히 하게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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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옥이 공개한 냉장고에는 각종 과일과 음료로 가득 차있다. 사진 = 유승옥 제공

- ‘유승옥 다이어트 식단’도 유명하지만, 사람마다 각기 체질이 다르기 때문에 주위해야 할 필요도 있다.

맞아요. 하지만, 삼시세끼를 저칼로리로 챙겨먹는 것은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자신에게 맞는 다이어트 식단을 찾는 게 우선이죠. 또 고도비만이라면 강력한 운동과 함께 단백질 위주의 식단이 좋은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식욕이 왕성할 때는 그냥 먹고 운동을 해요. 너무 많이 먹었다 싶었을 때는 하루종일 자전거를 타고 아주 멀리까지 다녀오거나, 걷기를 반복했죠. 그래도 최대한 저녁은 적게 먹으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아침에 눈뜨자 마자 하는 일은 바로 냉장고로 직행해요. 체리, 자두, 바나나, 방울토마토, 파인애플 등 사실 냉장고에 과일을 가득 넣어놨거든요. 아침에 먹고 싶은 과일을 골라먹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죠.

- ‘유승옥=D컵 가슴’으로도 유명하다. 사이즈 공개뒤 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졌을 것 같다.

제 가슴에 대한 생각은 별로 없어요. 전 늘 똑같으니까요. 가슴은 크기 보다 탄력도가 더 중요해요. 건강한 가슴은 운동으로 충분히 보완되거든요. 저는 “(가슴)수술을 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은게, 어느 한부분만을 부각시킨다고 해서 예쁜 몸매가 되지 않아요. 몸의 여러부위를 공격적으로 움직여주고 만들어주는 게 최선인것 같아요.

유승옥 화보
유승옥. 사진 = 케이웨이브 제공

- 최근 워터파크에서 촬영한 화보촬영이 장면이 화제가 됐다. 여름 비키니 예쁘게 입는 법을 추천한다면.

물론 체형에 맞는 선택이죠. 작은 가슴은 컬러패턴이 있는 프릴달린 디자인으로 가슴을 보완해주고, 큰 가슴은 가슴을 잘 받쳐주는 것을 선택해야해요. 물론 사진도 중요하겠죠?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포즈죠. 자신이 좋아하는 부위를 부각되게 할 수 있는 포즈요. 저 같은 경우는 엉덩이를 가장 강조하는 것 같아요. 화보촬영할 때 엉덩이를 앞으로 혹은 뒤로 빼서 시선을 모아줄 수 있게해요.

- 유승옥 공항패션도 남달랐다. 해외에 전투하러 가는 느낌이랄까.

눈에 띄었던 패션이 있었죠. 대표님이 밀라 요보비치 패션이라고 “꼭 입어봐야 된다”고 추천해주셨어요. 저 역시 “너무 과하지 않을까?”라는 궁금증이 있었지만, 자신있게 입었죠. 가죽팬츠를 입었던 적도 있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아이템이에요. 그래도 이상적인 공항패션이라고 하면 편안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거죠. 평소에는 긴 치마가 좋은 것 같아요.

유승옥 공항 코리아잡아
유승옥의 파격 공항패션. 사진=코리아잡아

- 섹시의 대명사가 됐지만, 가끔은 청순한 느낌의 화보도 많이 공개됐다.

사람들이 실물을 보면 놀래요. 한번은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놀라시더니 “TV로는 정말 덩치가 커보이더니 얼굴이 앳되네요”라고 하시는 거에요. 대중들과 화면으로 소통하다 보니 보이는 게 전부일 때가 있잖아요. “화면이 낫다. 충격적이에요”라는 말이 한번 들으면 괜찮지만, 직접 만나는 분들마다 “안타깝다. 실물이 훨씬 더 예쁜데…” 라는 말에 상처를 받을 때도 있어요.

- 가장 많이 갖고있는 패션 아이템이 있을까. 유승옥의 옷장도 궁금하다.

여자들은 그렇잖아요. 옷이랑 신발 욕심이 많죠. 아무래도 운동을 많이 하다보니 트레이닝 복을 가장 많이 갖고 있어요. 요즘은 촬영할 때가 더 많기 때문에, 차 내부를 제 드레스룸으로 꾸몄죠. 뒷 트렁크에 트레이닝 복과 신발을 정리해놨어요. 급할 때 바로바로 꺼내입을 수 있어 좋아요. 요즘 트레이닝 복은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으로 패션아이템으로 손색없죠. 요즘 트레이닝 복 모으는 재미에 빠졌어요.

유승옥 차 내부
요즘 부쩍 촬영이 많아진 유승옥은 아예 차 뒷켠을 드레스룸으로 꾸몄다. 사진=유승옥 제공

- 마지막으로 유승옥 같은 전투벅지를 갖고싶은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몸이 무조건 말라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없애야 해요. 허리가 두껍다면 엉덩이를 키우거나 어깨를 넓히는 운동을 한다면 충분히 몸을 예쁘게 디자인 할 수 있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 “노력은 배신을 하지 않는다”죠. 끊임없이 자신의 몸을 연구하고, 거울을 많이 보는 것도 중요해요. 음식을 먹기전에 한번 더 내 몸을 체크하고, 절제를 해야할 때는 양치질을 하거나 물을 한모급 더 마셔요. 틈새공략을 하게되면 몸이 바뀔 수 있어요. “내 허벅지가 두꺼워서 거울 보기 싫어”가 아니라, “나도 예쁘게 만들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잊지 말아야 해요. 생각의 변화가 몸의 변화가 이뤄지거든요. 올 여름 모두 파이팅 하세요!

남혜연기자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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