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0\'의 균형을 깨는 포항 문창진의 골!
[스포츠서울] 포항 문창진이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대전과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2015. 4.19.대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다음 달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2015 동아시안컵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을 밝히면서 K리그 영건들에게 눈길이 쏠리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달 30일 휴가를 마치고 귀국한 자리에서 “동아시안컵은 최대한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발탁하겠다”는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면서 “기존 A매치에 나선 선수들을 주축으로 삼겠지만 유럽파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하는 만큼 K리그에서 뛰는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을 지켜보면서 빈자리를 메우겠다”고 말했다. 특히 A대표팀 코치와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을 겸직하고 있는 신태용 감독이 추천하는 선수들과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소속 선수들까지 폭넓게 지켜본 뒤 동아시안컵에 출전할 대표팀을 꾸리겠다는 뜻을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달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시작하면서 현재보다는 미래를 위한 대표팀을 구성했다. 3년 뒤 열리는 러시아월드컵에서 주축이 될 미래세대를 중용한 것이다. 동아시안컵에서도 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해외파의 차출이 상당히 제한적이다. 일본 중국 등에서 뛰고 있는 해외파들의 경우에도 소속팀의 차출 동의가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동아시안컵 대표팀은 K리거들이 팀의 주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SS포토]수원 권창훈, 선제골 터트리고 비행 세리머니로
수원의 권창훈이 1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9라운드 울산과 경기 전반에 염기훈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2015.07.01수원|최재원선임기자shine@sportsseoul.com

동아시안컵에서 해외파들의 공백을 메울 대안으로는 ‘신태용호’의 주력 멤버들에게 시선이 쏠린다. 슈틸리케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라고 해도 자신이 세워놓은 대표팀 발탁 기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소속팀에서 꾸준하게 경기에 출전하는 자원들이 승선 후보로 추려진다. 공격자원으로는 지난 달 열린 올림픽대표팀의 프랑스, 튀니지 원정 평가전에서 연속골을 터뜨린 문창진(포항·9경기 4골 2도움)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그는 올림픽대표팀 뿐만 아니라 소속팀 포항에서도 올 시즌 주축 공격자원으로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 최근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했던 권창훈(수원·17경기 1골) 이창민(전남·13경기 2골 2도움) 이광혁(포항·12경기 2골) 등도 2선 공격진으로서 태극마크를 달만한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김현(제주·13경기 1골), 수비라인에서는 이찬동(광주·15경기)과 우주성(경남·13경기)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도영인기자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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