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비저수지 저녁풍경★
명품으로 소문난 용인 어비저수지 노을.
[스포츠서울]‘생거진천 사거용인’(生居鎭川 死去龍仁)이란 말이 있다. 살아서는 충북 진천이 살기 좋고 죽어서는 경기도 용인이 좋다는 뜻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용인이 ‘생거용인’이란 말을 만들 정도로 살기 좋다.서울로부터 무척 가깝고 고속도로 등 교통이 좋은데다 여러가지가 풍요롭다. 신도시를 품은 용인은 다양한 테마파크와 박물관을 갖추고 있다. 전통문화테마파크인 민속촌 뿐 아니라 동물원과 놀이기구, 워터파크까지 갖춘 에버랜드를 비롯해 박물관과 공원을 여럿 보유한 곳이다.교통체증에 시달리지 않고 1박2일 짧은 일정 뿐 아니라 며칠씩 묵어갈 수 있는 용인땅에 최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베잔송(BESANSON)’까지 리뉴얼 오픈해 더욱 풍성한 코스로 메르스 공포에 지친 여행객들에게 손짓한다.
21세기 잭과 콩나무02
경기어린이박물관의 21세기 잭과 콩나무.
한화리조트 용인 베잔송 전경 (4)
리뉴얼을 마치고 7월1일 문을 여는 한화리조트 용인 베잔송.
◇미술관 옆 박물관 옆 동물원 옆 테마파크

30~40대 가장, 이번 주말 자녀와 함께 떠날 체험 여행지를 고민하고 있다면 망설일 것없이 용인이 딱이다. ‘경기도어린이 박물관’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체험형 박물관이다. 어린이의 연령대별로 다양한 맞춤 프로그램을 갖췄다. 한택식물원은 생태학습, 예아리박물관 전통문화 체험을 각각 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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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파크 동탄, 한화리조트 베잔송에는 뽀로로 캐릭터룸이 있다.

또 용인에서 가까운 화성 동탄에 위치한 ‘뽀로로파크’는 다양한 어트랙션은 물론 어린이들에게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캐릭터 뽀로로와 그 친구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도시 아파트 단지에서 자라난 아이들에게 풀벌레 울음소리 울려퍼지는 농촌에서 전원에 대한 추억거리를 심어주는 ‘용인농촌테마파크’도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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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아리 박물관.

여름철이니만큼 시원한 물놀이 등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 또한 용인이니 정말 ‘생거’에 딱맞다. 건강에 좋은 승마와 수상스포츠 등을 두루 체험할 수 있다. ‘해두리 용인 승마클럽’은 초보자를 위한 기승체험부터 중급 이상 실력자들을 위한 외승코스까지 갖췄다. 또 경기도에서 가장 큰 규모이면서도 상수원보호구역이 아니라 자유로운 이동저수지 ‘용인 수상스키장’에서 시원한 물살을 가르며 스피디한 여름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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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을 탄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MBC 드라미아.

수상스키와 바나나보트, 땅콩보트, 플라이피시, 오리배까지 대표 수상스포츠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MBC드라미아’는 주몽, 선덕여왕 등 정교한 사극 촬영장이면서도 솔향기 쉼터, 전망대, 습지원을 거치는 웰빙트레킹 코스 ‘용인 녹색길(약 2시간 소요)’의 출발점이다.

백남준아트센터 라이브러리
백남준아트센터 라이브러리.

용인은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다. ‘백남준아트센터’는 문화예술을 함께 섭취하는 고상한 데이트 명소다. 인근에는 최근 전통문화 테마파크로 탈바꿈 한 ‘한국민속촌’도 있다.

이동저수지 호반에 위치한 동도사에서 바라보는 ‘어비낙조’를 추천한다. 이동저수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통사찰 ‘동도사’에서 바라보는 낙조는 국내에서도 명품으로 꼽힌다.

세미나실 대타입
한화리조트 용인 베잔송 세미나실(대타입). 세미나실 15실에 총 1000석의 공간을 자랑한다.
◇베잔송에서의 하룻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다음달 1일 용인 베잔송을 리뉴얼 오픈한다. 1979년부터 리조트 문화를 선도해온 한화리조트는 현재 12개의 직영리조트에 4800실 이상 객실을 갖춘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리조트 기업을 자부한다.

특히 지난 2011년부터 업장을 매년 리뉴얼 하며 세계 각국 명소의 테마와 스타일을 반영하고 있다. 2011년 이탈리아 투스카니 스타일 ‘설악 쏘라노’부터 지중해 풍 ‘대천 파로스’, 2012년 비즈니스 리조트 ‘해운대 티볼리’, 2013년 알프스 산장 테마의 ‘산정호수 안시’를 리뉴얼 오픈해 투숙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번에 선보이는 용인 베잔송은 다섯 번째 리뉴얼 리조트다. 그동안 9개월 간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를 마친 후 ‘한화리조트 용인 베잔송’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베잔송은 프랑스 동부의 전원 도시로 빅토르 위고의 고향이다. 녹음이 푸르른 숲 속에 둘러싸인 용인의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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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뉴얼을 마치고 오픈하는 한화리조트 용인 베잔송 전경.

서울 강남에서 불과 1시간 거리에 떨어진 베잔송은 지하1층 지상 6층의 규모로 패밀리형(5인실), 로얄형(7인실)을 포함 총 261개의 객실을 갖췄다. 메인 레스토랑(198석)을 비롯, 단체식당과 바비큐 전문점 등 각기 다른 콘셉트의 레스토랑 3곳에 사우나(로커 150개)도 새로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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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E 중심 리조트를 지향하는 한화리조트 용인 베잔송 레스토랑 라피네.

한화리조트 용인 베잔송은 수도권 남부 최고의 MICE(회의·포상·전시·컨벤션) 중심 리조트를 표방한다. 기업 등 단체 고객 니즈에 맞춰 연회, 세미나, 강의 등 다양한 형태의 행사에 최적화된 세미나실(총 15실·1000석) 등 공간을 구성했다.

세미나실 대타입
세미나실 휴게공간

또한 가족 단위 고객의 입맛도 놓치지 않았다. 아이들의 취향에 맞춘 총 4가지 콘셉트의 캐릭터룸 ‘뽀로로룸’을 마련했다. 직접 그림을 그릴 수 있고, 동화책으로 꾸민 객실, 뛰고 숨고 놀면서 오감을 자극하는 객실, 뽀로로가 되어보는 무대가 준비된 객실 등 특별한 재미가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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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한 컬러로 꾸민 용인 베잔송 객실.

한편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번 용인 베잔송 리뉴얼 이후 내년 4월 제주와 양평 등으로 지속적인 리모델링 오픈 계획을 발표했다. 거제 등 신규 리조트도 머지않아 현실 속에 그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우석기자 demor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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