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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과한의원 나영철 원장.

[스포츠서울]지난 주 갱년기 증상을 완치시킬 수는 없지만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예방하기 위해 평소 섭취하면 좋은 음식들에 대해 얘기했다. 이번에는 갱년기질환, 갱년기 증상이라고 하는 수도 없이 다양한 증상들에 대해 알려주고자 한다.

보통 갱년기 증상 하면 안면홍조, 열감, 우울증, 요실금 등을 떠올리기 쉽다. 이 외에도 다양한 증상들이 있지만 이것이 갱년기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이라는 자각을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로인해 치료를 미루거나 질환의 원인과 맞지 않는 치료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갱년기 질환에 어떤 것이 있고 각 질환별로 나타나는 증상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났을 때 초기에 치료를 진행해야 갱년기 질환이 심해지는 것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갱년기 질환은 크게 호르몬 결핍, 신경정신 장애, 생식기질환, 근골격계 질환으로 나눌 수 있다. 이에 따른 증상들도 다양하다. 먼저 호르몬결핍으로 인해 생기는 증상으로는 급격히 월경주기에 변화가 생기고 그러다가 폐경 증상이 나타난다. 또 안면홍조와 빈맥, 발한 증상이 나타난다. 빈맥은 평균적인 심박수인 60~100회 이상으로 빨리 뛰는 것이며 발한은 땀을 과도하게 흘리는 증상이다.

신경정신 장애에 의한 증상은 불면증과 불안, 초조, 무기력, 심계, 정충, 다노, 기억력저하, 우울감이다. 심계와 정충은 심한 정신적 자극을 받거나 심장이 허할 때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불안해하는 증상으로 잘 놀라거나 잠을 깊이 들지 못하기도 한다. 다노는 신경이 곤두서거나 짜증을 부리는 일이 늘어나는 증상을 말한다.

생식기질환은 여성과 남성으로 증상이 나눠진다. 여성은 질건조증이나 질위축증, 성교통 등이 나타나며 남성은 성욕감퇴, 발기부전 등이 두드러진다. 요실금과 야간빈뇨 증상은 남녀 모두 공통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외부에는 테가 나지 않지만 남성이나 여성으로서의 삶이 끝났다고 느끼게 만드는 주된 증상이다. 이로 인해 우울감이 더 심해지는 사람들도 있다.

근골격계 질환으로는 골다공증과 관절염,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휘는 등 관절의 변형이 나타난다. 근육이 위축되거나 손발의 저림 증상도 심해진다. 그 외에도 두통이나 어지럼증, 소화불량, 변비, 피부건조 및 늘어짐 현상이 있다. 또 체중이 갑자기 증가하거나 면역력이 저하되며 혈관에도 노화가 발생한다. 혈중 콜레스테롤이 상승하고 탈모가 나타나기도 한다.

갱년기는 평균 4~7년 동안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증상이 다양하고 증상의 경중도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갱년기 증상이 나타날 때 숨기거나 부정하기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으려는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다. 무엇보다 가족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배우자나 부모님 중 한 명이 갱년기를 겪고 있다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을 때 가족이 동행해 상담 내용을 듣는 것도 좋다. 갱년기 동안 겪게 되는 다양한 증상들을 가족이 알고 있어야 그 기간 동안 이해와 사랑으로 함께 견뎌낼 수 있기 때문이다.

숨김의 미덕은 갱년기 질환과는 별개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으며 한의학에서는 인공적인 호르몬 투여 없이 갱년기를 치료하고 있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한 부담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나영철 황금사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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