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여주=김민규 기자] 임성재(25·CJ)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청신호를 켰다. 대회 첫 날 공동 28위에 그쳤던 순위를 27계단이나 끌어올리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26일 경기 여주 소재 페럼클럽(파72·7232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해 장동규(36), 정세윤(29), 임예택(26) 등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임성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승, KPGA투어에서도 2승을 거뒀는데 아직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적은 없다. 대회 첫 ‘2연패’에 도전하는 셈.

오전조로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전날 나왔던 잦은 실수를 줄이면서 정교한 퍼트 감각으로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적었다. 후반 2번홀(파4)과 5번홀(파5)에서는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버디를 차례로 잡아냈지만 마지막 9번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낸 것이 아쉬웠다. 그래도 1라운드 2타 줄인데 더해 2라운드 타수를 대폭 줄이며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경기 후 임성재는 “18번째인 마지막 9번홀(파5)에서 3퍼트 보기를 범한 것을 제외하곤 전체적으로는 만족한다”며 “오늘은 중, 장거리 퍼트도 잘 됐다. 어제보다 스윙 컨디션도 좋아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펼쳤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남은 3, 4라운드 전략에 대해 그는 “2라운드 핀 위치도 1라운드에 비해 좀 어려웠다”며 “3, 4라운드는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서서히 샷감도 돌아오고 있는 만큼 차분히 잘 경기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대회장을 찾아준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임성재는 “항상 큰 힘이 된다.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하면 확실히 즐겁다”며 “ 한국에서도 그렇지만 PGA투어에서도 많은 갤러리 속에서 여러 번 경기를 하면서 노하우를 쌓았다. 여러 소음도 많이 발생하겠지만 감수할 수 있다”고 활짝 웃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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