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황혜정 기자] LG 사이드암 투수 정우영(25)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LG는 26일 정우영과 이날 선발투수 김윤식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정우영의 올 시즌 첫 1군 등록이다.

정우영은 지난 2022년 홀드왕을 차지했을 정도로 필수불가결한 LG 필승조다. 옆구리에서 나오는 강력한 투심에 KBO리그 타자들은 헛스윙을 연발한다. 그런 그가 지난시즌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마치고 재활을 했는데 사령탑 눈엔 준비가 부족해 보였다.

LG 염경엽 감독은 정우영에게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개막 후 한번도 1군에 올리지 않았다. 2군에서 묵묵히 염 감독의 과제를 수행한 그는 이제 준비를 마쳤다. 스스로 그 시기를 정했고, 최근 염 감독에게 문자로 ‘(1군에) 올라가겠습니다’라고 보냈다.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와 2024 KBO리그 홈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염 감독은 “본인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니 믿어보겠다”고 말했다.

올해 첫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만큼 첫 등판은 편안 상황에 올라갈 예정이다. 염 감독은 “(정)우영이에게 준 숙제는 빨리 오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올해부터 내년까지 잘 할 수 있는 준비를 하라고 시간을 준거다. 1군에 돌아와선 팀 중심이 돼줘야 한다. 내가 생각한 것보단 빨리 왔지만, 본인이 준비됐다고 하니 결과를 보겠다”며 웃었다.

현재 LG는 불펜 평균자책점이 4.60으로 리그 6위다. 지난해 불펜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던 것과 상반된다. LG가 반등하려면 정우영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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