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최정(37)이 한국 야구의 새 역사를 썼다.

SSG 최정은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5회초 개인 통산 468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KBO리그 역대 개인 최다 홈런 신기록이다. 종전 두산 이승엽 감독이 친 467개 홈런 기록을 넘어섰다.

최정은 롯데 선발투수 이인복이 던진 초구 125㎞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솔로홈런을 만들어냈다. 비거리는 110m, 타구속도는 153.3㎞, 발사각은 37.5도였다.

최정 홈런에 축하도 쏟아졌다.

SSG 투수 김광현은 “최정의 KBO 역대 최다 홈런 신기록 축하한다. 16~17년 전까지만 해도 나와 ‘승을 많이 하냐, 홈런을 많이 치냐’ 이런 내기도 했던 걸로 기억한다”며 “이제는 내 승리보다 훨씬 많은 홈런을 쳐서 정말 자랑스럽다”고 축하했다.

최정 동생 롯데 최항도 형의 최다 홈런 기록을 축하했다. 최항은 “정말 믿기 힘들다. 홈런 개수만큼 형 발자취가 느껴진다”며 “어렸을 때 집에 오자마자 옥상에서 혼자 훈련하던 형의 모습이 뇌리에 스친다. 그런 걸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축하했다.

SSG 김재현 단장은 “대기록을 달성하는 영광스러운 순간에 옆에 함께할 수 있어서 나 또한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모든 사람들이 최정 선수의 재능을 칭찬하지만, 그 재능보다도 지금까지 야구를 대하는 열정과 노력이 없더라면 이런 대기록은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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