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사직=원성윤 기자] “조심스럽지만 오늘 최정 홈런이 나올 거 같다.”

감독이 특정 선수의 홈런을 예고하는 일은 흔한 건 아니다. 다만, 그 상대가 KBO리그 최다 홈런(468호)에 도전하는 SSG 최정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더구나 골절 진단까지 받았다 며칠만에 바로 복귀했다. 우천취소된 23일 경기에서 최정은 2루타를 바로 뽑아내며 타격감을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최정은 지난 16일 문학에서 나온 KIA전에서 통산 467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승엽 두산 감독이 보유한 KBO 통산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 감독은 “역시 최정은 최정이다라고 생각했다”며 “엿새를 쉬고 나왔는데 변화구를 쳐서 2루타로 연결하더라. 몸쪽 공이 오면 두려워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오늘도 괜찮냐 물어보니 괜찮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내 촉이 많이 맞는 편이다. 타석에서 공을 치는 모습을 보니 좀 잘 걸어내더라”며 “예감이 맞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SSG는 이날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이지영(포수)~박지환(2루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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