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황혜정 기자] 장단 35안타가 나온 난타전이었다. 승자는 두산이었다.

두산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과 홈경기에서 장단 22안타를 터트리며 19-8로 승리했다.

이날 두산은 4회말 9득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는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경기 후 두산 이승엽 감독은 “타선이 4회 집중력을 보여주며 빅이닝을 만든 덕에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특히 개막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강승호가 오늘도 타선의 중심을 잡아줬다”고 했다. 강승호는 이날 6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을 올리며 시즌 타율 0.340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최근 공수에서 활약 중인 전민재도 칭찬하고 싶다. 1군 복귀전을 치른 라모스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 흐름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했다. 전민재는 이날 6타수 3안타를 때려냈고, 라모스는 지난 4일 1군 말소 뒤 15일 만에 1군에 올라와 공격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앞서 라모스는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말소됐는데, 2주만에 감을 되찾은 것처럼 활약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주중 3연전(삼성전)에서 좋지 못한 결과(3전 3패)를 냈음에도 많은 팬분들이 변함없이 1루 관중석을 채워주셨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로 이 함성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et16@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