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광주=황혜정 기자] “피가 많이 고여 있어서 어느 정도인지 아직까지 확인이 안 된다.”

무겁게 입을 뗀 KIA 이범호 감독이 내야수 황대인(28)의 부상 상태를 전했다.

황대인은 지난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3회말 1사에서 롯데 선발 나균안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뽑아낸 뒤 1루를 찍고 2루를 가려던 중 왼쪽 허벅지를 붙잡고 쓰러졌다. 1루 베이스에 걸려 넘어졌기 때문이다. 결국 황대인은 스스로 걸어 나오지 못하고 구급차가 투입됐다.

즉시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MRI 검사를 받았으나 현 상황 체크가 불가능하다고. 이 감독은 28일 취재진과 만나 “황대인 왼쪽 허벅지에 피가 많이 고여있어서 어느 정도인지 아직까지 체크가 안 되고 있다. 햄스트링 부상이 의심되는데, 2~3주 정도 지나고 MRI를 찍어봐야 한다더라. 재검까지 최대 4주 걸린다 하더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 감독은 “아이싱을 통해 피가 없어져야 어느 정도 상태인지 체크할 수 있다고 보고 받았다. 현재는 피를 최대한 없애는 것만 할 수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1루수 황대인의 부상으로 외야와 1루 모두 가능한 이우성이 1루 붙박이로 나선다. 이 감독은 “이우성을 1루 붙박이로 박아놓고, 외야는 이창진 김호령을 돌아가며 쓰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황대인은 부상으로 당분간 뛰지 못해 28일부로 1군 엔트리 말소됐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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