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백지영

[스포츠서울ㅣ성보람기자] 댄스가수 ‘전성시대’였을까 ‘수난 시대’였을까? 그 시절 무대는 꽤나 매웠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가요계 섹시 디바들의 무대의상 얘기다.

당시 대표 섹시 가수 백지영은 최근 한 예능프로에서 “너무 야했던 것 같다. 지금보다 훨씬 파격적이었다”라며 당시 무대의상을 언급했다. 이어서 바지에 뚫은 구멍이 점점 더 커졌으며, 속옷에 술만 달아서 입기도 했다며 그때를 회상했다.

2023년인 지금보다 노출에 관대한 의상부터 투철한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난해한 소품까지…. 과감한 콘셉트를 화끈하게 소화해주던 당시 가요계 디바들.

우리에게 다양한 자극을 주던 멋진 그들의 모습들을 추억해보자.

한 세기가 바뀌던,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맞물렸던 과도기. 가요계에선 다양한 콘셉트들이 어지럽게 쏟아졌다. 많은 노출과 과감한 시도들이 힘들었을 텐데도 그들은 쿨하게 소화해냈고 더불어 유행까지 시켰다. 우리의 눈과 귀에 다양한 즐거움을 줬던 그들의 과감함에 박수를 보낸다.

sungb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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