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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샤이니 멤버 키가 지난 2018년 12월 tvN 새예능 ‘서울메이트2’ 제작발표회 무대에 올라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그룹 샤이니 멤버 키가 현재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내부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키는 지난 13일 오후 공식 채널을 통해 솔로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킬러’ 발매 기념 카운트다운 방송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방송 도중 팬들이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해달라고 요구하자, 키는 “나도 누구보다 공연하고 싶은 사람이다. 지금 어디에 이야기해야 앙코르 콘서트를 열어주는 건지”라고 답했다. 이어 “모르겠다. 회사가 지금 뒤숭숭해서”라며 막막한 심경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10일 하이브는 공시를 통해 SM 창업자 겸 최대 주주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한 지분 18.47% 가운데 14.8%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SM의 단독 최대 주주가 된 하이브는 “SM은 SM만의 가치가 있다. 그 색깔을 계속 지켜가고 하이브는 이들이 더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SM 내부에서는 혼란이 거듭되고 있다. SM 공동대표이사 이성수와 탁영준은 10일 공식 입장을 통해 하이브를 포함한 외부의 모든 적대적 M&A를 반대한다며 “SM의 치열한 고민과 노력뿐만 아니라 그간 SM이 아티스트들과 함께 추구하여 온 가치들까지 모두 무시하는 지분 매각 및 인수 시도”라고 주장했다.

지난 1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내 SM 내부 직원들을 상대로 진행된 투표에서도 하이브의 SM 인수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느낄 수 있었다. 13일 오후 기준 투표 결과는 ‘SM 현 경영진과 카카오’가 190표(85.6%), ‘하이브와 이수만’은 33표(14.9%)로 큰 표 차이를 보이고 있다.

mj98_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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